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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사이트] 수세, 오픈소스 기반 ‘소버린 AI 인프라’ 전략으로 AI 통제권 경쟁 본격화

Google 우선 소스 기사입력2026.06.18 17:23


▲(왼쪽부터)임란 칸(Imran Khan) 수세 최고상업책임자(CCO), 피터 리스(Peter Lees) 아시아태평양(APAC) 솔루션 총괄 부사장, 이동운 수세코리아 지사장이 Q&A에서 답하고 있다.

 
인력 부족·시스템 분산·운영 복잡성 해결 위한 통합 인프라 접근 필요
기존 환경과 호환성 유지 전략 실제 도입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 작용

AI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핵심 전략이 ‘도입’에서 ‘통제’로 이동하며, 수세 소프트웨어솔루션즈(SUSE)가 오픈소스 기반 AI 인프라를 앞세워 새로운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수세소프트웨어솔루션즈는 18일 서울 웨스틴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이전틱 AI와 엣지 AI 확산에 따른 기업 AI 전략 변화와 ‘디지털 주권’ 확보 필요성을 중심으로 자사의 기술 및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임란 칸(Imran Khan) 수세 최고상업책임자(CCO), 피터 리스(Peter Lees) 아시아태평양(APAC) 솔루션 총괄 부사장, 이동운 수세코리아 지사장이 순차적으로 발표를 진행하고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란 칸(Imran Khan) 수세 최고상업책임자(CCO)가 발표하고 있다.


먼저 임란 칸 CCO는 글로벌 기업 환경이 AI 도입 확대와 함께 복잡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들이 △데이터 및 시스템 주권 확보 △특정 벤더 의존 최소화 △보안 대응 강화 △IT 인프라 현대화 △AI 확장성 확보 등 공통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시대에는 기술 활용뿐 아니라 이를 얼마나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터 리스(Peter Lees) 아시아태평양(APAC) 솔루션 총괄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이어 피터 리스 부사장은 기업들이 AI를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프로덕션 격차(Production Chasm)’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는 실험 단계에서 검증된 AI를 대규모 운영 환경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운영적 한계를 의미한다.

그는 인력 부족, 시스템 분산, 운영 복잡성 등 세 가지 요소가 주요 장애 요인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통합 인프라 접근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세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오픈소스 기반 AI 인프라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은 특정 클라우드나 운영체제에 종속되지 않는 환경을 구축해, 기업이 원하는 형태로 AI 모델과 인프라를 선택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수세는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 쿠버네티스 플랫폼, 멀티 클라우드 관리 기술을 결합해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를 제안했다.

또한 회사는 AI 기술을 인프라 운영에 적용하는 방향도 강조했다.

시스템 상태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장애에 대응하는 지능형 운영 환경을 구축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NVIDIA와 협력한 AI 인프라 패키지 등을 통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AI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도 제시했다.
 

▲이동운 수세코리아 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이동운 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의 전략을 별도로 설명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AI 전환 가속화와 함께 보안 이슈, 인프라 가용성, GPU 자원 확보, 벤더 종속 문제 등 복합적인 과제를 동시에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가상화 시장 변화에 따른 인프라 재구성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플랫폼 도입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산업 현장에서의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오픈소스 기반 인프라의 효과를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기존 레거시 리눅스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대규모 시스템 변경 없이 수세 플랫폼을 도입해 운영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기존 CentOS 및 RHEL 기반 환경을 전면 교체하지 않고 유지·보완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제시됐다.

또 다른 사례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은 대규모 IT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쿠버네티스 기반 플랫폼을 도입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의 운영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소개됐다. 다양한 환경에 분산된 시스템을 하나의 관리 체계로 통합함으로써 운영 복잡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공 분야에서는 국가철도공단 사례가 언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안진혁 국가철도공단 차장은 가상화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VMware 중심 구조를 재검토하고 대체 인프라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수세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철도 인프라 특성상 안정성과 가용성이 중요한 만큼, 단계적 전환과 운영 연속성 확보가 핵심 고려 요소였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장은 이러한 사례들이 공통적으로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즉, 전면적인 교체가 아니라 기존 환경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는 전략이 실제 도입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엣지 컴퓨팅 확대 흐름도 주요 전략 영역으로 제시됐다. 철도, 제조, 물류 현장에서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분산된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AI 경쟁 속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수세는 시장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이 AI 도입 속도와 인프라 수요 측면에서 전략적 의미를 갖는 지역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AI 인프라 확산의 주요 거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