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이 40년 기계설계 노하우가 담긴 ‘스마트DP’를 통해 중소기업 기계설계 애로 해결에 나선다.
40년 기계설계 노하우, 핵심 기계설비 설계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이 40년 기계설계 노하우가 담긴 ‘스마트DP’를 통해 중소기업 기계설계 애로 해결에 나선다.
기계연은 스마트 설계 플랫폼 ‘스마트DP(Smart Design Platform)’로 중소·중견기업의 기계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기계연 스마트산업기계연구실 이근호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DP는 중소·중견기업이 기계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어트레인부터 체결부품, 분사 노즐, 레이저 가공장비, 플라즈마 가공 장비, 가스 연소기, 전기 집진기까지 총 21종의 다양한 핵심 기계 부품을 가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스마트DP 웹사이트에서 회원에 가입하면 원하는 기업 누구나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은 프로그램에 원하는 사양을 입력하면,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09년부터 스마트DP의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 2020년 정식 서비스를 출범하고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LS엠트론은 기어트레인 설계 프로그램을 기술이전 받아 트랙터 변속장치 설계에 활용했으며, 진솔터보기계는 기어박스 설계에 스마트DP를 활용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금까지 국내 기업과 대학, 기관 등 36개 기관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DP 서비스를 활용하면 기계설비 분야의 전문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기업이나, 기존의 상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값비싼 이용료 부담에 선뜻 새로운 제품, 공정 개발에 나서지 못했던 중소·중견기업도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이근호 책임연구원은 “중소·중견기업이 스마트DP를 활용해 기계장비 설계 기술 자립은 물론 제품 개발 주기를 단축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이 스마트DP를 활용한 예산 절감과 매출 극대화의 선순환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BIG과제가 지원하는 ‘핵심 기계설비 스마트 설계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