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소재 분야 4건 에너지·환경 분야 1건, 기술이전·사업화 기대감 확대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이 202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역대 최다 5건이 선정되며 기술이전·사업화 기대를 높였다.
재료연구원은 ‘202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서 기관 역대 최다인 5건의 성과를 배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 기반 국가 발전에 기여한 연구성과를 선정하는 제도로, 국민 인식 제고와 우수 연구성과 확산을 목표로 한다.
KIMS는 올해 기계·소재 분야 4건, 에너지·환경 분야 1건이 선정되며 출연연 중 두 번째로 많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들은 △모빌리티·통신·우주항공용 스테인리스 마그네슘(SEN Mg) 소재 개발 및 사업화 기술 △희토류 없이 구현한 망간-비스무스(Mn-Bi) 영구자석 기술 △5G·6G 전자파 간섭을 동시에 해결하는 초박형 전자파 흡수 소재 △3차원 플라즈모닉 나노소재 기반 비침습 초고감도 암 진단 기술 △고성능·고내구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용 비귀금속 소재 및 MEA 공정 기술 등이다.
특히 SEN 마그네슘 소재 기술은 기존 마그네슘의 약점으로 꼽히던 가연성·부식성·성형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합금 기술로 평가받는다.
KIMS가 자체 개발한 브랜드 합금인 SEN(Stainless Eco-friendly Non-fla㎜able) 기술은 모빌리티와 항공우주 분야에서 경량화 소재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망간-비스무스 자석 기술 역시 희토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안 기술로 산업적 파급력이 크다.
매장량이 풍부한 Mn과 Bi를 활용해 기존 등방성 희토류 자석을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영구자석을 구현해 국내 최초 상용화 도전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0.4㎜ 초박형 필름 한 장으로 세 개의 주파수를 동시에 흡수하는 전자파 차폐 기술은 5G·6G 시대의 전자파 간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다중대역 전자파 흡수 소재로 평가된다.
여기에 체액 한 방울로 다중 암 신호를 감지하는 초고감도 진단 플랫폼과 AEM 수전해 전주기 기술 역시 미래 의료·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핵심 기술로 꼽힌다.
최철진 KIMS 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기술들은 미래 산업을 선도할 전략 기술이자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성과”라며 “기술이전, 창업,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원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소재 국산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