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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 공항 운영·에너지 통합 플랫폼 ‘IPOC’ 출시

기사입력2026.03.24 10:15



분산 시스템 통합으로 공항 운영 효율·에너지 최적화 강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공항 인프라 운영을 하나의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IPOC(Integrated Platform Operations Center)’를 출시했다. 공항이 에너지 관리, 설비 운영, 자산 모니터링을 각각 별도 시스템으로 처리해 온 구조를 통합해 실시간 운영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24일 IPOC 출시를 발표하고, 항공 수요 증가와 에너지 비용 부담, 탄소 감축 요구가 공항 운영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항들은 여객 증가에 대응해야 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과 지속가능성까지 함께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IPOC는 AVEVA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구축된 플랫폼으로, 에너지 관리와 자동화, 산업 데이터 분석 기능을 하나의 운영 환경으로 묶는 것이 특징이다. 공항 전반의 시스템과 이해관계자, 주요 운영 프로세스를 연결해 통합 화면에서 운영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장애 징후를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실시간 에너지 데이터와 운영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공항 수요에 맞는 에너지 사용량 조정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 저감까지 고려한 운영 체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템플릿 기반 객체 지향 아키텍처를 적용해 자산 모델을 표준화하고, 이를 여러 터미널에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해 운영 기준의 확장성도 높였다.

이 같은 방식은 실제 공항 운영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은 유사한 AVEVA 시스템 플랫폼을 도입해 기존 20개 분산 시스템을 통합하고, 모니터링 신호를 3만5천 개에서 70만 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터미널, 수하물 처리, 공조 설비, 발전 설비 등을 하나의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됐고, 운영 효율과 에너지 관리 수준도 함께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항 운영은 앞으로 단순한 시설 관리보다 데이터 통합과 에너지 최적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IPOC는 여객 증가와 비용 부담, 탄소 감축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공항 산업에서 운영 체계를 통합형 디지털 인프라로 전환하려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