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미국 산호세에서 UAM 기체제작 기업 Joby Aviation(조비 에비에이션, 이하 ‘조비’)을 방문해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CEO와 SK텔레콤 유영상 대표와 함께 국내 2025년 UAM 상용화를 위한 ‘한-미 기업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CES2023에서 UAM 기체인 eVTOL을 전시 중인 SKT
UAM 협력 논의…조비社 기체·SK배터리 활용
CES2023서 국토부-美FAA 협력 선언서 체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SKT와 美 Joby Aviation(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미국 산호세에서 UAM 기체제작 기업 Joby Aviation(조비 에비에이션, 이하 ‘조비’)을 방문해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CEO와 SK텔레콤 유영상 대표와 함께 국내 2025년 UAM 상용화를 위한 ‘한-미 기업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SKT와 조비는 지난 2월 기체·서비스 플랫폼(MaaS, Mobility as a Service)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본격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개발 중인 UAM 기체(S4)는 美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으로부터 기체 인증을 받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SK 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올해부터 시작되는 우리나라 실증사업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1단계는 23년 8월부터 24년 12월까지 진행되며, 24년 6월부터는 도심지에서의 실증이 진행된다.
이날 원 장관은 Joby社의 기체 개발·인증 진행상황과 SKT의 서비스 플랫폼 제공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조속한 상용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원 장관은 “SKT, Joby社와 같이 역량 있는 민간 기업들이 UAM을 마음껏 시험 비행해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규제가 신산업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과감한 규제특례를 위한 법 제정과 실증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배터리 및 서비스 플랫폼 기술과 미국의 최첨단 UAM 기체제작 기술이 힘을 합치면, ’25년 상용화도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SKT와 Joby社의 협력사례가 전 세계적인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한-미 양국 정부간의 협력도 한 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8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 참석해 美FAA와 UAM 인증, 면허 및 운항 관련 사항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언문을 체결한 바 있다.
원 장관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UAM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국제표준을 마련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양국의 실증을 주관하는 항공우주연구원과 NASA가 맺은 업무협약과 이번에 체결한 FAA와의 협력 선언을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어가기 위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지난 12월 21일 ‘UAM Team Korea(UTK)’를 열고, ‘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실현을 위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사업(그랜드챌린지)을 본격 추진 중에 있다. 통신 3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기, 교통관리, 버티포트 등 관련 UAM 기술 연구 및 개발을 통해 글로벌 UAM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