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PIC33A·MICROSAR IO 통합…소형 ECU 개발 기간 단축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으로 자동차 전자 아키텍처가 바뀌면서, 복잡한 연산은 중앙 컴퓨팅으로 옮기고 말단 제어기는 더 작고 단순하게 설계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맡는 소형 ECU는 비용과 개발 기간을 동시에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미리 맞춰놓은 통합형 개발 환경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벡터코리아는 3월 12일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와 협력을 확대하고, 마이크로칩의 dsPIC33A DSC 제품군에 벡터의 MICROSAR IO를 사전 통합한 임베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자원이 제한된 소형 ECU를 겨냥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조합을 마련했다.
핵심은 MICROSAR IO가 dsPIC33A를 공식 지원하게 됐다는 점이다. MICROSAR IO는 센서 및 액추에이터 제어 장치를 위해 설계된 경량 소프트웨어 기반 계층으로, 제한된 리소스 환경에서도 필요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기에 dsPIC33A 플랫폼을 결합해 초기 호환성 검증과 통합 작업을 줄이고, 개발팀이 애플리케이션 구현에 더 빨리 착수할 수 있도록 했다.
적용 대상은 SDV 아키텍처 안에서 소형화와 비용 효율성이 요구되는 제어 노드다. 기능 분산 구조에 따라 고성능 연산은 HPC나 존 컨트롤러가 맡고, 에지 노드는 필수 제어 기능만 수행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이동하는 만큼, 경량 소프트웨어와 경제적인 하드웨어 조합의 의미가 커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dsPIC33A는 센싱, 모터 제어, 전력 변환용 통합 주변장치를 갖춘 디지털 신호 컨트롤러다. 실시간 제어에 맞춘 구성이어서 시스템 설계를 단순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벡터는 여기에 개방형 표준 기반의 하드웨어 추상화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향후 다른 마이크로칩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특정 단일 하드웨어에만 묶이지 않도록 해 상호 운용성을 높이려는 접근이다.
조 톰슨 마이크로칩 dsPIC 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협업이 생산 준비가 된 상호 운용형 임베디드 솔루션 제공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dsPIC33A에 최적화된 MICROSAR IO를 통해 개발 속도와 비용 효율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헨 라인 벡터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부문 수석 부사장도 사전 통합 방식이 소형 제어 장치 개발 절차를 단순화하고, 고객 요구에 더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고객 지원을 위해 샘플 애플리케이션과 dsPIC33A 플랫폼 지원을 포함한 MICROSAR IO 평가 번들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앙집중형 차량 전자 구조가 확대될수록 말단 ECU는 더 저렴하면서도 빠르게 개발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은 SDV 시대의 분산 제어 노드 개발 방식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