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적외선 기반 차량용 열화상 카메라 성능 평가 기준 마련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자율주행 차량 인지센서 분야의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하며 글로벌 표준 경쟁에 참여했다. 차량용 열화상 카메라의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을 국제 규격으로 정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KETI는 26일 자동차용 열화상 카메라 시험방법에 대한 국제표준 ‘ISO 26284’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표준은 국제표준화기구(ISO) 도로차량 기술위원회 산하 작업반에서 추진되고 있다.
ISO 26284는 원적외선(FIR, Far-Infrared) 기반 열화상 카메라의 영상 품질 성능을 평가하는 시험 기준이다. 차량 주변 환경 인식을 위해 사용되는 열영상 센서의 성능을 일관된 방식으로 측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열화상 카메라는 빛이 부족한 야간 환경에서도 사람이나 사물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다. 자율주행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서 활용되는 인지센서 중 하나로, 안전성과 직결되는 기술로 분류된다.
이번 표준은 △영상 품질 관련 핵심 성능지표 △시험 환경 △평가 절차 등을 정의한다. 이를 통해 차량에 탑재된 열화상 카메라가 실제 운행 환경에서 적절한 성능을 유지하는지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자동 긴급제동(AEB) 규제인 FMVSS No.127 기준을 고려해 야간 보행자 감지 성능 관련 평가 기준도 포함될 예정이다.
KETI 모빌리티플랫폼연구센터는 2029년 국제표준 제정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 국가와 협력해 표준안을 조율하고 있다.
표준 개발 과정에서는 작업초안(WD, Working Draft) 작성과 기술 검토가 병행된다. KETI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표준안 설계와 검증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가기술표준원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며, 차량용 열화상 카메라 성능 측정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목표로 한다.
KETI는 향후 국제 전문가와 협력을 확대해 표준 완성도를 높이고 최종 발간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