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선박·EMP 등 미래 전장 기술 소개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을 초청해 미래 전장의 국방 전기기술을 소개하는 과학문화 프로그램 ‘찌릿찌릿 전기교실’을 열었다. 호국보훈의 달과 기관 창립 50주년을 맞아 마련된 자리다.
KERI는 23일 경남테크노파크 경남과학문화거점센터와 함께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관생도들에게 과학기술 중심의 국방 리더십을 전하고, 국가 전략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손홍관 국방기술전략실장이 ‘전기로 보는 미래 전장과 KERI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서는 전기화(Electrification)가 주도하는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다뤘다.
손 실장은 기존 ‘탄약 재보급’ 개념이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하며, 고출력 레이저(HEL)와 전자기 펄스(EMP) 등 비운동 에너지 무기체계의 활용 가능성을 짚었다고 KERI는 전했다.
이와 함께 △잠수함 리튬전기체계 △EMP 방호 기술 △고출력 전자기파 기반 안티드론 시스템 △야전 부대용 마이크로그리드 등 KERI의 국방 R&D 성과도 소개됐다.
생도들은 특강에 이어 전기선박육상시험소(LBTS, Land Based Test Site)를 둘러봤다.
LBTS는 해상 운용 환경을 육상에 모사해 잠수함 전기추진 시스템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시설이다.
이현구 전기추진시스템연구센터장이 함정의 핵심 원리와 연구 현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해군 장교로 전역한 뒤 KERI에서 국방 R&D 기술 협력을 맡고 있는 이정훈 전문위원과의 멘토링 세션이 진행됐다.
생도들은 해군의 미래 비전과 과학기술의 역할, 장교로서 필요한 역량 등을 질의했다.
김남균 원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미래 국가 안보를 책임질 청년 인재들이 첨단 전기기술의 전략적 가치를 깨닫고, 국가 전략기술 연구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세대와 교감하고 국방 전기기술의 가치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연령과 계층을 대상으로 ‘찌릿찌릿 전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