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은 초고속, 대용량 인터넷 증가 및 5G 인프라 확대, IoT 및 AI 기반 4차 산업혁명 가속 등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과 쿠웨이트에 광케이블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동통신 & 광통신 케이블 사업 본격화
당진, 쿠웨이트, 남아공에서 약 500만f.km 생산
지난 5월, 호반그룹에 인수된 후 첫 투자 행보
광케이블은 초고속, 대용량 인터넷 증가 및 5G 인프라 확대, IoT 및 AI 기반 4차 산업혁명 가속 등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4일, 충남 당진과 쿠웨이트에 광케이블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영위하던 동(銅) 통신 케이블 사업과의 시너지로 통신 분야의 성장을 도모하고, 종합 통신 케이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 대한전선 광케이블 샘플 [사진=대한전선]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 세계 광케이블 시장 규모는 올해 약 62억 달러에서 2025년 약 80억 달러로, 6.4%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평가된다. 이 중 북미, 유럽의 수요가 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 국내 광케이블 도입률이 80%에 달하는 것에 비해 미국 17%, 영국 3.9% 등 북미·서유럽의 도입률은 현저히 낮다.
최근 투자심의위원회를 연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공장 내 통신 케이블 공장에 광케이블 설비를 구축하기로 확정했다. 내년 상반기 내에 제품 양산이 가능하도록 이달 중 설비 발주를 완료한다. ‘쿠웨이트대한’도 설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쿠웨이트시티의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 내에 공장 용지를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로, 3분기 내 공장 착공 및 설비 발주를 속행, 내년 상반기에 시제품을 출시한다.
대한전선은 당진공장과 쿠웨이트대한, 남아공의 M-TEC에서 약 500만f.km(파이버 킬로미터)의 생산이 가능하도록 단계별 투자를 진행한다. 당진공장은 미국·아시아, 쿠웨이트대한은 중동·유럽, M-TEC은 아프리카 시장을 중점 공략한다.
호반그룹은 지난 5월, 대한전선을 인수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통신 케이블의 양 축인 동통신과 광통신이 모두 가능한 종합 통신 케이블 업체로서, 광케이블의 주요 수요처가 될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