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SAR 위성 정보 접근 강화
우크라이나가 유럽 방위 기술 선도 기업 아이싸이(ICEYE)와의 협력을 대폭 확대하며 우주 기반 정보 역량 강화에 나섰다.
아이싸이는 22일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기관과 새로운 협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군집을 활용한 고해상도 위성 영상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아이싸이가 운영하는 SAR 위성에서 생성되는 주·야간 및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을 지속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이는 전장 환경에서 신속한 전술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인 정보 확보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싸이는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에 SAR 기반 정보를 제공해 왔으며, 우크라이나는 이를 통해 우주 기반 정보가 단순한 전략 자산을 넘어 실시간 전술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수단임을 입증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데이터 접근 권한이 확대되면서 우크라이나는 지상 상황 변화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SAR 위성의 짧은 재방문 주기는 작전 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SAR 기술은 태양광에 의존하지 않고 레이더 펄스를 활용해 영상을 생성하기 때문에, 야간은 물론 구름·연기 등으로 광학 위성이 관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특성은 다양한 기상 조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우크라이나의 전술 환경에 매우 적합하다.
아이싸이는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16㎝ 해상도를 제공하는 4세대 SAR 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한 번에 200㎞×300㎞ 범위를 관측할 수 있는 스캔 와이드(Scan Wide) 모드, 전자식 빔 스티어링 기반의 고속 촬영 기능 등을 갖춰 단 몇 분 만에 수십 장의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존 카트라이트 아이싸이 데이터 제품 부문 수석 부사장은 “아이싸이는 침공 초기부터 준실시간 우주 기반 정보를 제공하며 우크라이나 방위팀을 지원해 왔다”며 “오늘날 우주는 전략적 영역을 넘어 전술 방어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약은 우크라이나가 더 빠르고 신뢰도 높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고해상도 SAR 영상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아이싸이는 우크라이나와 연대하며 유럽 안보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