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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미세 LED ‘마이크로 RGB TV’로 프리미엄 화질 새 기준 제시

기사입력2025.12.17 13:37



100㎛ 이하 초미세 LED로 깊은 블랙·선명한 색 구현

삼성전자가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한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115형 모델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2026년형 제품군에서는 55형, 65형, 75형, 85형, 100형 등 총 6가지 사이즈를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최근 밝혔다.
 
마이크로 RGB TV는 화면 속에 100㎛ 이하 초미세 LED 칩을 배열해 빨강·초록·파랑(RGB) 색상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쉽게 말해, 색을 더 세밀하게 다룰 수 있어 화면의 어두운 부분은 더 깊게, 밝은 부분은 더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로컬 디밍 효과’가 극대화돼 명암 표현력이 크게 향상된다.
 
또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제정한 BT2020 색 정확도 지표 100%를 달성했으며, 독일 시험·인증 전문기관 VDE로부터 ‘Micro RGB Precision Color’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색을 실제와 거의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로, 초보 독자들도 “색이 더 자연스럽다”는 체감이 가능하다.
 
삼성은 여기에 고성능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 ‘마이크로 RGB AI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저화질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4K로 업스케일링하는 기능과 장면별 최적 색상을 구현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즉, 오래된 영상이나 화질이 낮은 콘텐츠도 더 선명하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빅스비 △퍼플렉시티 △코파일럿 등 다양한 AI 서비스 플랫폼을 탑재해 업계 최다 수준의 AI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히 영상을 보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비전 AI 컴패니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전시 행사를 개최하고 마이크로 RGB TV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헌 부사장은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 확대를 통해 최고의 화질 경험을 원하는 많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라며 “새롭게 떠오르는 프리미엄 제품인 마이크로 RGB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