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55% 성장, 기업가치 1,340억 달러 평가…AI 애플리케이션 지원 전략 강화
데이터 및 AI 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2025 회계연도 3분기 기준 연간 환산 매출(run-rate) 48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55% 성장했다고 밝혔다. 최근 12개월 동안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도 흑자를 기록했으며, 기업가치는 1,340억 달러(약 190조 원)로 평가돼 40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L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웨어하우징 사업과 AI 제품 각각에서 연간 환산 매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레이크베이스(Lakebase)’는 출시 6개월 만에 수천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기존 데이터 웨어하우징 제품 대비 두 배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연간 환산 매출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은 700개사를 넘어섰고, 순매출 유지율(Net Retention Rate)은 1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인사이트 파트너스,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JP모건 자산운용이 주도했으며, 안드리센 호로위츠, 블랙록, 블랙스톤, 코투, GIC, 테마섹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이는 데이터브릭스의 강력한 재무 성과와 AI 혁신을 실제 엔터프라이즈 성과로 연결하는 비전을 뒷받침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투자금을 △기록 시스템으로서의 ‘레이크베이스(Lakebase)’ △사용자 경험 레이어인 ‘데이터브릭스 앱(Databricks Apps)’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동하는 ‘에이전트 브릭스(Agent Bricks)’ 등 핵심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CEO 알리 고드시(Ali Ghodsi)는 “기업들은 인텔리전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방식을 빠르게 재정의하고 있으며, 생성형 AI와 새로운 코딩 패러다임의 결합은 완전히 새로운 워크로드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모든 조직이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