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기반 데이터·제어 기술 휴머노이드 플랫폼 확장
위로보틱스가 9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고 휴머노이드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웨어러블 로봇에서 확보한 사용자 데이터와 제어 기술을 휴머노이드 플랫폼 개발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위로보틱스는 15일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J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인터베스트, 하나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SBVA, NH투자증권, 컴퍼니케이, 지유투자, 퓨처플레이 등이 함께했다. 회사는 2024년 3월 1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이후 약 2년 만에 대규모 후속 투자를 확보했다.
위로보틱스는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WIM’을 중심으로 약 3년간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보행 패턴과 신체 상태에 맞춘 보조 기술을 개발했으며, WIM은 상용화 3년 차에 누적 판매량 3천 대를 넘어섰다. 유럽, 중국, 터키,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회사는 이 같은 실사용 데이터와 제어 기술을 휴머노이드 ‘ALLEX’ 개발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ALLEX는 인간 수준의 조작 지능 구현을 목표로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다. 위로보틱스는 최근 엔비디아의 로보틱스·AI 육성 프로그램 ‘Physical AI Fellowship’에 선정됐으며, AWS 및 엔비디아와 Physical AI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사업화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위로보틱스는 올해 연구용 모바일 휴머노이드 ‘Mobile ALLEX’를 글로벌 연구기관과 해외 파트너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동 연구개발과 실제 환경 기반 기술 검증을 병행하고, 내년 말 양산 체계 구축을 목표로 초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 확대도 추진한다. 위로보틱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며, 글로벌 유통사 및 헬스케어 네트워크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축적한 실제 인간 움직임 데이터와 제어 기술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보틱스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