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관제에서 현장 판단으로 재난 대응 체계 전환
AI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가 약 107억원 규모의 정부 온디바이스 AI 도시안전망 실증 사업에 참여한다. 중앙 관제센터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뒤 대응하던 기존 재난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AI가 현장에서 위험 상황을 직접 인식하고 즉각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공공 안전 분야의 AI 활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노타는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2026년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사업’의 ‘환경적응형 다목적 온디바이스 AI 기반 도시안전망 실증·확산’ 과제에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며 충청남도와 천안시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는 천안시 내 하천과 지하차도, 하상도로, 우범지역 등 재난·치안 대응이 필요한 공간이다. 센서와 CCTV 데이터를 활용해 침수, 차량 진입, 이상행동 등 위험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보내 분석하는 기존 방식 대신, AI 단말이 현장에서 상황을 판단하도록 설계된다.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차단기, 전광판, 스피커 등 현장 설비와 연계해 즉시 대응할 수 있어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노타는 이번 과제에서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복합 위험 감지 AI 모델 개발과 온디바이스 환경 최적화를 맡는다. 자사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활용해 VLM을 모빌린트 NPU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고, 제한된 전력과 연산 환경에서도 다양한 위험 요소를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현할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는 CCTV 영상 등 민감한 데이터를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어 통신 지연과 네트워크 장애 영향을 줄일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중앙 서버 전송 방식보다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공공 안전 인프라 적용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실증은 온디바이스 AI가 산업 현장을 넘어 도시 안전 인프라에 적용되는 사례다. 사업 결과에 따라 하천, 지하차도, 우범지역 등 지자체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재난·생활안전 문제에 적용 가능한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