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 위성의 관측 한계를 보완하는 합성개구레이더(SAR) 기술로 불법 벌목·채굴 탐지 지원
위성 데이터 기업 아이싸이(ICEYE)가 열대림 지역의 산림 훼손을 보다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위성 기반 모니터링 솔루션을 출시했다. 구름과 악천후 환경에서도 관측이 가능한 합성개구레이더(SAR) 기술을 활용해 불법 벌목과 채굴 활동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아이싸이는 3월 10일 산림 파괴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정부 기관과 집행 조직, 환경 보호 단체가 가시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산림 훼손을 준실시간 수준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열대림 지역의 산림 파괴 문제는 국제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포레스트 워치에 따르면 브라질은 2000년부터 2020년 사이 약 2,800만 헥타르의 산림이 사라졌으며, 이는 약 6%에 해당하는 감소 규모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외딴 지역이나 구름으로 가려진 지역에서는 불법 벌목과 채굴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위성 관측 방식의 한계도 문제로 지적된다. 광학 위성은 두터운 구름층이 형성되는 열대 지역에서 수일에서 수주 동안 영상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관측 공백은 산림 훼손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아이싸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AR 위성군을 활용한 모니터링 방식을 제시했다. SAR 영상은 기상 조건과 낮·밤의 영향을 받지 않고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구름이 짙은 지역에서도 지속적인 관측이 가능하다. 또한 산림 변화 전후의 위성 영상을 비교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산림 파괴 패턴을 탐지하고 증거 확보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싸이 정부 솔루션 부문을 총괄하는 앤디 리드는 산림 보호 활동에서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며 SAR 기반 모니터링이 기존 관측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지속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능이 산림 보호 당국과 환경 단체의 대응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 연구기관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인 구달 연구소의 보전 과학 부문 부사장 릴리안 핀테아 박사는 외딴 지역에서 불법 채굴과 산림 파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관측 체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름을 통과하는 위성 데이터 접근이 가능해지면 산림 훼손 실태를 보다 명확히 파악하고 대응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이싸이는 그동안 브라질 지역의 산림 변화를 장기간 관측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환경 정보 분석 기능을 강화한 모니터링 서비스를 개발했다. 해당 서비스는 환경 보호 NGO의 활동 지원과 기부금 운영의 투명성 확보, 국가 차원의 기후 변화 보고 및 환경 규제 준수에도 활용될 수 있다.
열대림 보존이 국제 환경 정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위성 기반 모니터링 기술은 산림 보호 정책을 지원하는 핵심 도구로 평가된다. 아이싸이는 지속적인 위성 관측과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아마존과 콩고 분지 등 주요 산림 생태계의 장기적인 보존 전략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