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9 칩·세라믹 쉴드2 적용한 보급형 모델…256GB 기본 구성으로 실속형 스마트폰 경쟁 확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주요 제조사와 통신사들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가격 부담을 낮춘 ‘실속형 모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저장 용량과 핵심 성능을 유지한 채 가격 접근성을 높인 모델이 소비자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월 11일 아이폰 17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 ‘아이폰 17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전국 SK텔레콤 공식 대리점과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판매되며, 저장 용량은 256GB와 512GB 두 가지로 제공된다. 256GB 모델의 출고가는 99만 원으로 전작 아이폰 16e의 128GB 모델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기본 저장 용량을 두 배로 늘렸다.
아이폰 17e는 아이폰 17 라인업에 적용된 A19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세라믹 쉴드2 소재를 적용해 긁힘 방지 성능을 전작 대비 약 세 배 강화했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에 신규 색상인 소프트 핑크를 추가해 총 세 가지로 구성됐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됐다. 최대 26시간의 동영상 재생 시간을 제공하며, 맥세이프 호환을 통해 최대 15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이는 아이폰 16e의 7.5W 대비 두 배 빠른 속도다. 유선 충전의 경우 약 30분 만에 배터리 50% 충전이 가능하다.
통신 서비스와 연계한 구매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T다이렉트샵에서 온라인 전용 요금제 ‘다이렉트5G 76’에 가입하고 OTT 혜택을 선택하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중 하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기기 요금제와 결합할 경우 애플워치 SE 3세대 단말 구매 시 24개월 동안 월 1만2천 원의 할인도 제공된다.
단말기 보험 상품도 함께 운영된다. 단말 개통 시 ‘T 올케어플러스6’ 시리즈 등 네 가지 보험 상품을 선택할 수 있어 파손이나 분실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제휴 카드 할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월 최대 3만5천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카드 사용 금액에 따라 다양한 할인 옵션이 제공된다.
구현철 SK텔레콤 Sales&Marketing 본부장은 “아이폰 17의 주요 기능을 유지하면서 가격 부담을 낮춘 모델”이라며 “고객 선호도에 맞춘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저장 용량 확대와 핵심 칩셋 적용을 통해 보급형 모델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전략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접근성을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기능을 일부 공유하는 제품이 중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