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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CE 2026서 플랙트그룹과 첫 공동 전시

기사입력2026.03.24 11:08



주거·상업용 공조 솔루션도 함께 선보여
 
삼성전자가 유럽 공조 시장을 겨냥해 중앙공조와 주거용 공조를 함께 내세운 전시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과의 협업을 전면에 배치하며, 대형 건물용 설비부터 가정용 냉난방까지 아우르는 공조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24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MCE 2026에서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과 공동 전시를 진행한다. 플랙트그룹 인수 이후 양사가 함께 참여하는 첫 전시로, 유럽 시장에서 공조 사업의 확장 방향을 보여주는 자리다.

전시의 중심은 플랙트그룹 실내기와 삼성전자 실외기를 연결한 중앙공조 시스템이다. 공기조화기(AHU)와 팬코일유닛(FCU) 등 실내기 제품군을 삼성전자의 ‘DVM S2+’ 실외기와 연동하고, 건물관리시스템(BMS)과 AI 기반 제어를 결합해 에너지 운영 효율을 높이는 구성을 제시했다. 대형 공간의 온·습도와 공기질을 관리하는 설비와 공간 효율을 높인 소형 실내기를 함께 보여준 점도 특징이다.

적용 범위는 일반 상업시설을 넘어선다.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와 클린룸처럼 정밀한 온도·습도·공기 관리가 필요한 산업 분야까지 겨냥하고 있다. 이는 공조 사업을 개별 제품 판매에서 산업 맞춤형 통합 솔루션 영역으로 넓히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주거용 전시에서는 2026년형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와 히트펌프 기반 ‘EHS’ 라인업이 함께 소개됐다. 이 가운데 ‘EHS 올인원’은 냉난방과 온수 기능을 통합한 제품으로,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R32 냉매, 폐열 재활용 기능, 스마트싱스 기반 AI 절약모드 등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에 대응했다.

상업용 부문에서는 대형 공간용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DVM’ 라인업도 전시됐다. 특히 ‘DVM S2+’ 실외기는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실시간 학습해 에너지 사용을 조정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전 라인업에 R32 냉매를 도입한 점도 함께 강조됐다.

이번 전시는 삼성전자가 유럽 HVAC 시장에서 단일 제품 경쟁을 넘어 설비 연동, 에너지 관리, 산업별 적용까지 포함하는 통합 공조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플랙트그룹과의 결합을 통해 주거용과 상업용, 산업용을 잇는 공조 체계를 어떻게 확장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