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Core 1·netX 90 통합 기반 안전 통신 개발 간소화
힐셔와 HIMA 그룹이 기능 안전과 산업용 통신을 한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는 평가보드를 내놓고 관련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섰다. 안전 제어와 네트워크 통신을 별도로 구성하던 산업용 장치 개발 방식을 줄여, 검증과 통합 과정의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양사는 4월 7일 기능 안전 통신을 위한 빌딩 블록을 공동 개발·판매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사실을 밝혔다. 이번 협력은 안전과 산업용 네트워킹을 동시에 설계해야 하는 장치 제조업체를 겨냥한 것으로, 양사는 SIL 3와 PL e, Cat. 4 수준까지 요구되는 설비 개발을 지원하는 평가보드를 함께 선보였다.
이번 평가보드의 핵심은 HIMA의 안전 SoC인 HICore 1과 힐셔의 멀티프로토콜 통신 컨트롤러 netX 90을 하나의 하드웨어에 통합한 점이다. 사용자는 이를 바탕으로 기능 안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다. PROFIsafe용 통합 솔루션은 이미 제공되며, FSoE와 CIP Safety 대응 솔루션도 추가 개발 중이다.
그동안 많은 개발팀은 안전 기능과 산업용 통신을 별도 서브시스템으로 구성해 왔다. 이 경우 인터페이스 설계, 시험 절차, 문서화 작업이 늘어나 개발 자원이 분산되는 문제가 있었다. 양사는 이번 통합 보드가 이런 과정을 줄여 개발 효율을 높이고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 기반도 각각 검증된 부품에 두고 있다. HICore 1은 안전 센서와 액추에이터, 원격 I/O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온칩으로, SIL 3 등급까지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netX 90은 산업용 이더넷과 필드버스 통신을 지원하는 장치용 통신 컨트롤러로, 주요 네트워크 표준을 하나의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안전 관련 요구사항뿐 아니라 향후 사이버 보안 규제 대응에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 사이버 복원력법 등 새 규정에 대비해야 하는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안전, 통신, 보안 요구를 초기 설계 단계부터 함께 검토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힐셔와 HIMA는 앞서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SPS 2025에서 평가 키트와 솔루션 예제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양사는 공동 개발과 판매를 포함한 협력 범위를 넓히며, 기능 안전 통신을 보다 빠르게 제품 설계에 적용하려는 산업계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