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알체디스와 파트너십, 웨어러블 생체 데이터 임상 지표 전환 공동 개발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로 수집한 생체 데이터를 신약 개발 임상시험에 활용하며, 웨어러블 기기의 활용 범위를 일상 건강 관리에서 의료 연구 영역으로 넓힌다.
삼성전자는 24일 데이터 기반 디지털 임상시험 전문 기업 알체디스(Alcedis)와 23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갤럭시 워치 센서로 실제 생활 환경에서 수집한 생체 데이터를 신약 개발 임상시험의 지표로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알체디스는 1992년 설립된 독일의 디지털 임상시험 전문 기업으로, 30년 이상 종양·심장·신경 등 다양한 분야의 임상시험을 수행해 왔다.
현재는 글로벌 헬스케어 AI 기업 휴마(Huma) 그룹의 자회사로 임상 연구의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술을 통한 임상 연구의 디지털 전환은 일상 속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데이터 신뢰성을 높이고, 환자의 병원 방문 부담을 줄여 임상 참여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양사는 갤럭시 워치 센서로 수집한 생체 데이터를 신약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지표로 전환하는 방법을 공동 개발한다.
또 △데이터 수집 △연구 참여자 모니터링 △임상시험 운영 △규제 대응까지 임상 연구 전 과정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개발그룹 최종민 상무는 “그 동안 삼성 헬스 SDK 등 여러 개발 도구로 연구자들을 지원해 왔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일상의 데이터가 신약 개발 연구와 환자를 위한 성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 기반 건강 데이터를 실제 의료 서비스와 연계하는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 내 500여 개 대형 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 젤스(Xealth)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갤럭시 기기의 건강 데이터를 병원 전자의무기록(EHR) 시스템과 연동해 예방 중심의 맞춤형 진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