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5km 통신거리 실해역 검증 완료
전국 항로표지 인프라를 해양 사물인터넷(IoT) 기지국으로 전환해 해양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전송하는 전국 단위 해양 IoT 통신망 구축이 본격화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일, 해양수산부와 ‘항로표지 기반 해양 IoT 무선통신체계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지난 6월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해양 IoT 무선통신 기술개발, 실해역 시범망 구축·운영, 해양데이터 활용 및 서비스 확산, 해양데이터 표준화, 국제표준화 및 산업화 등 5개 분야에서 협력한다.
ETRI는 앞서 스마트항로표지 현장시설 고도화 사업(2021~2025)을 통해 관련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서해 군산 말도~장항항과 남해 여수 백야도~화포항 실해역에서 최대 35km 통신거리와 단말 30기 동시 접속 성능을 확인했다.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기구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가 제정한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반 통신망을 실제 해상 환경에서 검증했으며, 저전력·저비용 단말을 활용한 광역 해양통신 서비스 구현 기반도 확보했다.
양 기관은 부산·마산·울산 등 3개 권역에 시범망을 우선 구축하고, 2030년 이후 전국 단위 해양 IoT 통신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통신망이 완성되면 전국 약 5,800기의 항로표지를 원격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고, 해양환경 및 기상정보의 실시간 수집도 가능해진다고 ETRI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인 ‘해양 IoT 통신체계 개발 및 정보서비스센터 구축’의 이행 사업이기도 하다.
이문식 ETRI 입체통신연구소장은 “ETRI의 ICT 기술력과 해양수산부의 현장 인프라가 결합해 우리나라 해양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양 IoT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글로벌 표준 선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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