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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신한투자증권, AI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 완료

Google 우선 소스기사입력2026.08.18 09:24


 
하이브리드 오케스트레이터 자체 설계, 장외파생상품 처리 시간 2시간→5분
 
금융권 규제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 시스템에 적용한 사례가 국내에서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이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망분리 등 금융 보안 규제를 준수하면서 사내 핵심 업무 데이터·시스템과 연동되는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완성했다. 장외파생상품 계약서 처리 시간이 건당 2시간에서 5분으로 줄어드는 등 실무 성과도 확인됐다.
 
구글 클라우드는 18일 신한투자증권이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2026년 AI 전환(AX) 추진을 위해 AX본부를 신설하고 부서별 ‘AX 코디네이터’를 선발해 현업 주도의 에이전트 개발을 진행, 500개 이상의 에이전트를 생성한 바 있다. 이번 플랫폼은 이들 에이전트를 사내 주요 업무 데이터 및 금융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동하기 위해 구축됐다.
 
하이브리드 오케스트레이터·데이터 플라이휠 구조 적용
 
신한투자증권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Gemini Enterprise Agent Platform)을 활용하면서 금융 환경에 맞춘 ‘하이브리드 오케스트레이터’ 구조를 자체 설계해 적용했다. 자금 이체처럼 정확성과 일관성이 요구되는 업무는 사전 정의된 규칙 기반으로 처리하고, 계약서 분석 등 추론이 필요한 영역에서만 제미나이와 같은 LLM을 호출하도록 구성해 안정성과 유연성을 함께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업무 처리 결과와 피드백을 빅쿼리(BigQuery) 등에 축적해 에이전트가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도 함께 구현했다.
 
보안 측면에서는 혁신금융서비스 승인, CSP 안전성 평가, 클라우드 이용 보고 및 보안 실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쳤다. 내부망과 구글 클라우드 간 전용선 및 VPC 서비스 제어로 망분리 환경을 유지하고, LLM 활용 영역 분리와 데이터 손실 방지(DLP) 솔루션을 적용했다.
 
장외파생상품 계약서 처리 시간 2시간→5분 단축
 
현재 플랫폼은 일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클로즈드 베타로 운영 중이며,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 성과는 장외파생상품 계약서 처리 업무에서 나왔다. 기존에는 담당자 3~4명이 50페이지 분량의 비정형 계약서를 직접 검토한 뒤 사내 시스템에 50여 개 항목을 수기 입력했으나, 에이전트 도입 후 이메일 선택부터 시스템 입력까지 자동화돼 건당 처리 시간이 2시간에서 5분으로 줄었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자동화 대상 업무를 중심으로 에이전트 기반 업무 자동화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노현빈 신한투자증권 AX기획부 부서장은 “기존 개발 방식으로 최소 1년 이상 소요됐을 플랫폼 구축을 구글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3개월 만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에이전트 플랫폼을 발판으로 한국형 금융 AX의 새로운 방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이번 사례가 규제 산업에서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려는 금융 기관에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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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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