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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esignSuite를 활용한 파워 애플리케이션 설계 웨비나
2025-12-02 10:30~12:00
권경회 대리 / STMicroelectronics
효율적 전원 회로 개발을 위한 eDesignSuite 활용 전략   STMicroelectronics Power Application 빠르고 정확하게 설계하기 빠르고 간소화된 Power Application 설계 과정에서, 설계자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스위칭 전압 및 전류 파형을 사전에 검증하고 회로를 최적화하는 과정은 이제 필수 단계가..

한화시스템, 국내 최대 규모 ‘제주우주센터’ 준공…내년부터 연간 위성 100기 생산

기사입력2025.12.02 09:01


 
민간 자본 100% 첨단 위성제조 허브, 韓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

한화시스템이 국내 민간 기업 주도로는 최대 규모의 위성제조 인프라를 완성했다.

한화시스템은 2일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서 ‘제주우주센터’ 준공식을 갖고,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이번 센터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맞아 민간 주도의 우주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내 위성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이 구축한 제주우주센터는 약 3만㎡(9,075평) 부지에 연면적 1만 1,400㎡(3,450평) 규모로 들어섰다.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구성된 센터에는 △위성 개발·조립장 △위성 성능 시험장 △위성통합시험장 클린룸 △우주환경시험장 제어실 △통제실 및 사무공간 등이 집약된 첨단 위성제조 허브가 마련됐다.

내년부터 이곳에서는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이 생산된다.

이를 위해 열진공(Thermal Vacuum) 시험, 근접전계(Near-Field Range) 시험 등 위성 성능 검증을 위한 필수 시설을 정교하게 구축했으며, 향후 자동화 조립·제작 설비를 확충해 생산성을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제주우주센터는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을 중심으로 생산을 진행한다. SAR 위성은 기후 및 환경 변화 예측, 재난 감시, 자원탐사,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지상을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2023년 1m급 해상도 SAR 위성 발사에 성공했으며, 현재 0.5m와 0.25m급을 개발 중이다. 더 나아가 지구 상공 400㎞ 이하 초저궤도에서 15cm(0.15m급) 초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한 VLEO UHR SAR 위성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해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이 지리적 특성은 최적의 발사각도와 안정된 낙하구역 확보를 가능하게 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 제조와 발사가 모두 가능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제주우주센터는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AI 영상분석 서비스까지 위성산업 전체 밸류체인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강점을 갖게 됐다.

또한 옛 탐라대학교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된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제주 지역 상생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제주우주센터는 국내 기업이 순수 100% 민간 자본을 투자해 대한민국 민간 우주산업 기여와 우주안보 실현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초정밀·고난도 기술을 집약한 최첨단 위성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에서 K-우주산업의 무궁무진한 기회와 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경상북도 구미에 신사업장을 준공해 생산 기반을 2배 이상 확장한 데 이어, 제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위성제조 허브를 확보했다. 총 1,0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설비투자를 통해 ‘방산수출 전진기지’와 ‘미래 먹거리 제조 허브’라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며, 방산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