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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PCB 제조사 20년 새 600→150곳…한국 SMT·검사장비 수요 부상

Google 우선 소스기사입력2026.08.12 09:10


 
동박적층판 공급사도 1곳만 남아 생산기반 재건 시급
 
유럽 PCB(인쇄회로기판) 제조 생태계가 20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면서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메쎄뮌헨 한국대표부는 12일 SMT(표면실장)·검사·자동화 설비를 주력으로 하는 한국 기업에게 유럽 재건 수요를 겨냥한 시장 진입 여건이 형성되고 있고 분석했다.


유럽 전자산업 전문매체 에버티크(Evertiq)에 따르면, 유럽 내 PCB 제조사는 600개 이상에서 현재 150개 미만으로 줄었다.


핵심 소재인 동박적층판(laminate) 공급사도 20여 곳에서 사실상 1곳만 남았다.


반면 산업용 전자기기·방산·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PCB 수요는 증가 추세다. 에버티크는 범용 소재 FR-4의 수요 확대와 재고 감소로 리드타임·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laminate·유리섬유 업체가 물량 할당(allocation) 체제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생산기반 재건을 위해 유럽은 SMT·부품 실장·검사·측정·생산자동화 등 제조설비를 새로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이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공급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메쎄뮌헨 한국대표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전자 제조·SMT 설비 전시회 ‘productronica 2025’ 혁신상 검사·품질(Inspection & Quality) 부문에서 고영테크놀러지 유럽법인(Koh Young Europe GmbH)이 AI 기반 공정 최적화 솔루션 KPO(Koh Young Process Optimizer)로 2위, 미르테크(MIRTEC)가 GENESYS-CC로 3위를 차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 바이어는 검증되지 않은 아시아 공급자에 보수적이어서 현지 전시회의 공식 수상 이력은 진입장벽을 낮추는 레퍼런스로 작동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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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환 기자
명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