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웨슬링(Han Wesseling) Qorvo APAC 수석 마케팅 관리자가 UWB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초정밀 위치 측정·대규모 인프라 구축 통해 시장 확대 기대
年 25∼30% 성장률, 코보 40개 이상 산업 분야 솔루션 제공
“UWB(Ultra-Wideband)는 정밀도, 확장성, 저전력, RF 간섭 회피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춘 기술이다. 코보(Qorvo)는 이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및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RF 및 전력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코보(Qorvo)는 22일 서울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초광대역(UWB, Ultra-Wideband)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 및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를 진행한 한 웨슬링(Han Wesseling) Qorvo APAC 수석 마케팅 관리자는 “UWB는 IoT와 커넥티드 카, 스마트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밀한 위치 측정과 안전 기능을 제공하며, 향후 시장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웨슬링 수석은 “IoT가 확산되면서 위치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를 충족할 기술이 부족했다”며 “UWB는 IoT에 정밀한 위치 측정을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커넥티드 카, 산업용 센서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되며 연결성과 모빌리티라는 두 가지 메가트렌드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Qorvo는 연간 약 80억개의 디바이스를 출하하며, 최근 12개월 기준으로 약 4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UWB 기술은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 웨슬링 수석은 “디지털 차량 키(DCK)와 아동 감지 시스템(CPD) 등 안전 기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차량뿐 아니라 중간급 차량까지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BMW는 전 차종에 UWB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자동차 내 다중 앵커를 활용한 정밀 위치 측정과 안전 기능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유럽에서는 CPD 기능이 차량 안전 등급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UWB는 기존 DCK 기술을 기반으로 레이더 센싱 기능까지 확장해 아동 감지 등 다양한 안전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산업 및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의 UWB 활용 확대였다.
한 웨슬링 수석은 “애플이 아이폰에 UWB를 도입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구축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Cisco, Juniper 등 글로벌 티어1 기업들이 Wi-Fi 7 액세스 포인트에 UWB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UWB는 기존 Wi-Fi 인프라에 통합돼 실내 내비게이션, 자산 추적, 점유 감지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실내 내비게이션은 애플의 Nearby Interaction API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에서 UWB 기반의 실내 위치 측정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자산 추적 기능은 저전력 태그가 주기적으로 신호를 보내고, 인프라가 이를 수신해 위치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점유 감지 기능은 UWB를 레이더로 활용해 사람의 존재를 감지하며, 태그나 스마트폰 없이도 회의실 등의 점유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UWB 생태계는 애플, 삼성 등 주요 기업들이 스마트 태그를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고 있으며, 단순한 위치 추적을 넘어 새로운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또한 FIRA, CCC, Omlox 등 다양한 표준이 융합되며, 기존의 독자적 시스템에서 표준화된 솔루션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 웨슬링 수석은 “UWB 기반 위치 서비스 시장은 연간 25∼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스마트폰과 인프라의 확산 덕분”이라며 “Qorvo는 다양한 세대의 칩셋과 모듈을 통해 40개 이상의 산업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보는 2014년 DW1000 칩을 시작으로 2019년 DW3000, 2025년에는 최신 SOC 기반의 QM3582와 QPG6200을 출시하며 기술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제품은 개발 키트와 모듈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표준 인프라와의 상호운용성도 강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