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F9151로 저궤도 위성과 직접 연결, 3GPP 기반 NTN 상용화 가능성 확인
긴 배터리 수명·산업용 등급 성능, 자산 추적·스마트 미터링 등 활용도 높아
저전력 무선 기술 기업 노르딕 세미컨덕터(Nordic Semiconductor)가 자사 nRF9151 셀룰러 IoT 모듈을 통해 OQ 테크놀로지(OQ Technology)의 저궤도(LEO) 위성과 직접 NB-IoT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데 성공하며, 비지상망(Non-Terrestrial Network·NTN) IoT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성과는 기존 지상망 기반 IoT의 한계를 넘어 전 세계 어디서나 연결 가능한 글로벌 IoT 커버리지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르딕은 이미 상용화된 nRF9151 모듈이 3GPP 규격을 준수하는 OQ 테크놀로지의 비지상망 NB-IoT RAN 및 5G 코어 네트워크와 안정적으로 연동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기존 디바이스의 하드웨어를 변경하지 않고도 소형·저전력 셀룰러 IoT 모듈을 통해 LEO 위성과 직접 연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노르딕 세미컨덕터 장거리 무선 제품 부문 수석 디렉터 크리스티안 세더(Kristian Sæther)는 “고객들은 지상망 커버리지에 제한되지 않는 단일 솔루션을 원한다”며 “nRF9151이 저궤도 위성과 직접 연결됨으로써 개발자들은 재설계 없이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nRF9151은 LTE-M과 NB-IoT를 지원하는 고집적 저전력 모듈로, 글로벌 주파수 대역을 폭넓게 커버한다.
긴 배터리 수명과 산업용 등급 성능을 갖춰 자산 추적, 스마트 미터링, 산업 모니터링, 인프라 관리 등 다양한 IoT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현재 두 곳의 정지궤도(GEO) 위성 네트워크 인증을 획득했으며, 여러 LEO 위성 네트워크와의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OQ 테크놀로지 CEO 오마르 카이세(Omar Qaise)는 “노르딕과의 협업을 통해 표준 NB-IoT 기기를 대규모로 위성에 연결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이는 센서, 트래커, 산업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지상망 IoT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공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3GPP 기반 NTN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지상망이 닿지 않는 해양, 사막, 산악 지역에서도 IoT 기기가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어, 향후 물류·에너지·국방·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노르딕과 OQ 테크놀로지는 앞으로도 이동통신사, 개발자, OEM 기업들과 협력해 차세대 비지상망 IoT 기기 개발과 글로벌 커버리지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