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솔루션比 최대 7배 빠른 성능·8배 높은 에너지 효율 제공
노르딕 세미컨덕터(Nordic Semiconductor)가 초저전력 IoT 기기에 고성능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엣지 AI 솔루션을 공개하며 대규모 IoT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노르딕은 CES 2026 베네치안 엑스포(Venetian Expo) 부스(#52039)에서 새로운 초저전력 엣지 AI 솔루션을 라이브 데모로 선보였다.
노르딕은 새로운 nRF54L 시리즈 SoC, 초소형 Neuton AI 모델, 그리고 개발 플랫폼 노르딕 엣지 AI 랩을 통해 “엣지 AI의 구현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하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액손(Axon) NPU를 통합한 nRF54LM20B SoC다.
노르딕이 2023년 인수한 아틀라조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 NPU는 사운드 분류, 키워드 스폿팅, 이미지 감지 등 주요 엣지 AI 작업에서 기존 솔루션 대비 최대 7배 빠른 성능, 8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한다.
초소형 배터리 기반 IoT 기기에서도 실시간 AI 처리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nRF54LM20B는 2MB NVM, 512KB RAM, 128MHz Arm Cortex-M33, RISC-V 코프로세서 등 대용량·고성능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블루투스 LE, 채널 사운딩, Matter over Thread 등 최신 무선 기술도 지원한다.
노르딕은 이를 “대규모 IoT 기기에서 엣지 AI를 기본 기능으로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엣지 AI 모델 역시 대폭 경량화됐다.
노르딕이 제공하는 Neuton 모델은 5KB 미만의 초소형 AI 모델로, CPU만으로도 동작하며 기존 CPU 기반 모델보다 최대 10배 작고 빠르다.
이상 감지, 활동 인식, 생체 신호 분석 등 다양한 용도에 맞춰 자동 생성할 수 있어 개발 부담을 크게 줄인다.
모든 처리가 로컬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개발 플랫폼인 노르딕 엣지 AI 랩은 이러한 모델을 손쉽게 생성·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로 한 글로벌 공급망 기업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충격·흔들림 등 물류 과정의 이벤트를 기기 자체에서 감지하는 스마트 트래킹 기능을 구현했다.
생성된 AI 모델은 노르딕의 nRF 클라우드 수명주기 서비스를 통해 전체 장치에 OTA 방식으로 즉시 적용됐다.
노르딕 세미컨덕터 CEO 베가르드 울란은 “엣지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수십억 개의 IoT 기기가 밀리초 단위로 판단하고,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하며,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로컬 AI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오이빈드 스트롬 수석 부사장 역시 “액손 NPU와 Neuton 모델, 엣지 AI 랩을 통해 모든 임베디드 개발자가 고급 온디바이스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웨어러블부터 산업용 센싱까지 확장 가능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노르딕은 nRF54LM20B SoC를 일부 고객에게 샘플 공급 중이며, 본격적인 양산은 2026년 2분기 시작될 예정이다. 엣지 AI 랩과 Neuton 모델은 이미 nRF54 시리즈 및 셀룰러 IoT 모듈에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