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와 1.2MW급 사이드카 공동 개발, 랙 내부 전력 변환 구조 외부 이전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5일 고밀도 AI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전력 공급 구조로 ‘800V DC 아키텍처’를 공식 제안했다.
랙당 전력 밀도가 400kW를 상회해 MW급으로 전환되는 추세 속에서, AC 기반 구조에서 랙 내부에 집중된 전력 변환 장치와 케이블·커넥터가 컴퓨팅 공간과 냉각 효율을 저해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800V DC는 낮은 전류로 MW급 전력을 전달할 수 있어 케이블 손실을 줄이고, AC-to-DC 변환 기능을 IT 랙 외부로 분리함으로써 랙 내부 공간과 공기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기존 설비에 대한 전환 방식으로는 IT 랙 인근에 전용 ‘파워 랙(Power Rack)’을 배치하는 랙 레벨 전환이 제시됐다.
이 방식은 설치·설정 오류 발생 시 장애 영향 범위를 개별 랙으로 한정할 수 있다.
다만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보호 시스템·접지·에너지 저장장치·상하위 전력 설비를 단일 시스템으로 연계하는 통합 설계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NVIDIA와 협력해 최대 1.2MW급 AI 랙용 800V DC 사이드카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사이드카는 △모듈형 전력 변환 쉘프 △보호·계측 시스템 △단기 백업 및 부하 변동 대응용 에너지 저장장치를 통합하며, IT 랙 전원을 차단하지 않고 전력 부품을 교체하는 라이브 스왑 기능도 검토 중이다.
2026년 NVIDIA GTC에서는 베라 루빈 울트라(Vera Rubin Ultra) 플랫폼용 800V DC 전력 인프라 프로토타입을 시연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고장전류·아크플래시 분석, 전력 시스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실증 시험을 통한 성능 검증도 수행한다고 밝혔다.
권지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는 “800V DC 전환은 전력 변환과 보호, 에너지 저장 및 유지보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하고 검증하는 과정”이라며 “전력 인프라와 리퀴드 쿨링, ETAP·AVEVA 기반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워크로드와 가용성 목표에 맞는 800V DC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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