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버라이즌, 가상화 네트워크 기반 AI ISAC 실증 성공

Google 우선 소스기사입력2026.09.15 09:06
 


미국 텍사스 스포츠 이벤트서 군중 밀집도 실시간 감지·히트맵 시각화
 
삼성전자가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Verizon과 손잡고 6G 핵심 기술인 ISAC(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통신·센싱 융합 기술) 현장 실증에 성공했다. 기존 통신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AI로 군중 밀집도를 실시간 파악했다는 점에서 6G 상용화 경로를 한 단계 구체화한 결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15일 지난 7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현장에서 Verizon과 함께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을 적용해 AI 기반 ISAC 기술을 실증했다고 밝혔다.

ISAC은 기지국이 수집한 무선 신호의 반사 정보를 분석해 사물의 위치·속도·방향을 파악하는 기술로, 별도 센싱 장비 없이 구축된 통신 인프라만으로 구현 가능하다.

사각지대나 저조도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 △안전·보안 △교통 △산업 현장 등 폭넓은 분야에 활용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사는 이번 실증에서 실제 인파가 몰린 행사 환경에 ISAC을 적용해 군중의 움직임과 밀집도를 감지하고, 수집 정보를 AI로 실시간 분석한 뒤 히트맵(데이터 강도를 색상으로 표현한 시각화 자료) 형태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행사 주최 측이 혼잡 구역을 즉시 파악하고, 관람객을 여유 공간이나 대체 동선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번 실증에는 삼성전자의 AI 무선망(AI RAN) 솔루션 ‘NIS(Network in a Server)’가 활용됐다.

NIS는 AI·기지국·코어 등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CPU·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단일 플랫폼에 통합한 엣지 AI 플랫폼이다.

기존 하드웨어 장비를 교체하거나 별도 장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소프트웨어 적용만으로 ISAC 같은 신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팀장 설지윤 부사장은 “네트워크 AI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AI와 6G가 가져올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 찰리 장(Charlie Zhang) 부사장은 “이번 실증으로 ISAC 상용화 가능성을 한 단계 앞당겼다”며 “선행연구 역량을 집결해 차세대 기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Verizon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기술개발 담당 수석부사장 야고 테노리오(Yago Tenorio)는 “다양한 영역에서 AI와 결합한 미래 기술을 지속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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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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