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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구원, 달 탐사 로버 구동부품 ‘우주 헤리티지’ 확보 도전

Google 우선 소스기사입력2026.09.21 11:30
KERI 이지영 박사가 로버용 모터와 전력변환장치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10월 누리호 5차 발사 탑재로 첫 우주 실증, 2032년 달 착륙 목표
 
국내 연구진이 달 탐사 로버에 탑재할 구동부품의 우주 실증 이력, 이른바 ‘우주 헤리티지(Space Heritage)’ 확보에 본격 나섰다. 현재 국내 우주 시스템의 로버 구동 핵심 부품은 전량 외산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시도는 국산 우주 부품 생태계 조성의 첫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항공모빌리티추진연구팀 이지영 박사팀은 우주 로봇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UEL)와 협력해 탐사 로버용 구동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고, 올해 10월로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일부 부품의 우주 환경 첫 실증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정부의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은 2032년 달 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KERI는 이번 실증을 그 발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연구팀은 달 표면 최고 125℃의 극한 고온과 고진공, 분진 환경에서도 총중량 25kg 이하의 로버가 10도 경사로를 오르고 시속 4m로 주행할 수 있는 전동기(모터) 및 전력변환장치 기술을 선행 연구 중이다.

또한 가상의 우주 환경을 컴퓨터로 구현해 부품 성능을 상시 검증하는 ‘실시간 성능 검증 시스템(HILS)’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KERI는 이번 협력 과정에서 대상 모터와 인버터의 입·출력 특성을 실측 데이터로 분석해 추가 기술 검토가 필요한 특성을 확인했다.

이후 약 5개월간 관련 제작사와 기술 협의를 거쳐 해당 특성을 규명했다.

10월 누리호 발사에서는 UEL이 개발한 제어보드 등 일부 부품의 우주 환경 실증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며, 확보된 데이터를 상호 공유해 지상 연구에 반영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모터를 포함한 전기구동 시스템 전체로 실증 범위를 확대한다.
 
기존 국내 우주 산업은 시스템 개발자와 부품 개발자 간 연계가 부족해 자체 역량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KERI와 UEL의 협력은 설계 역량과 현장 운용 노하우를 결합한 분업 구조로, 이러한 단절을 극복하려는 시도다.
 
이지영 박사는 “연구 초기에는 참고할 사례조차 없었지만, 전국 우주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현재는 우주급 모터 기술 연구의 핵심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2032년 달 표면에 KERI의 독자 기술이 담긴 로버를 반드시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온 고진공 우주환경 운행 로버용 전기파워트레인 설계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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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인 기자
배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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