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참가 대회서 미국 기업 Trufo 제치고 우승, 자기지도 학습 기반 기술 성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비가시성 워터마킹(invisible watermarking) 기술로 국제 학술대회 산하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디지털 콘텐츠 신뢰성 검증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연구기관이 관련 기술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인한 사례로 주목된다.
KETI는 21일, 지난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탐페레에서 열린 ‘2026 IEEE 국제 영상 처리 학술대회(ICIP 2026)’의 JPEG Trust Watermarking Benchmark Challenge에서 복합지능연구센터 연구팀이 1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12개국의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으며, 연구팀은 최종 라운드에서 미국 콘텐츠 신뢰성 전문 스타트업 Trufo와 경쟁해 우승했다.
JPEG Trust 챌린지는 생성형 AI 시대에 요구되는 비가시성 워터마킹 기술의 성능을 평가하고 기술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비가시성 워터마킹은 이미지·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에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는 방식으로 정보를 삽입하는 보안 기술이다.
이번 대회는 국제표준(ISO/IEC 21,617) 기준에 따라 △압축 △크롭(잘라내기) △기하학적 변형 △신호처리 △생성형 AI 활용 변형 등 다양한 조건에서 워터마크를 안정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지를 종합 평가했다.
KETI 복합지능연구센터 연구팀은 자기지도 학습 모델을 기반으로 영상의 주요 부분에 워터마크를 세밀하게 분산 저장·검출하는 기술을 대회에 출품했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조충상 책임연구원은 “더 복잡해질 콘텐츠 변형 기법들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영한 복합지능연구센터장은 “관련 기술을 산업 현장에 확산하고 고도화해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지원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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