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금융권 AI 에이전트 해킹 사례 계기, 위협 식별부터 벤더 조치 검증까지 자동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되며 일회성 점검 방식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큐리티스코어카드가 실제 악용 중인 위협을 기준으로 대응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벤더 조치 요청과 해결 검증까지 연결하는 체계적 보안 관리 방안을 내놨다.
시큐리티스코어카드(SecurityScorecard)는 30일 위협기반 제3자 위험 관리(Threat-Informed Third-Party Risk Management, TPRM) 기반의 공급망 보안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국내 금융권에서 발생한 AI 에이전트 기반 해킹 사례가 계기가 됐다.
해당 사례에서는 딥시크(DeepSeek) 기반 AI 에이전트를 통해 오라클 웹로직(Oracle WebLogic) 자산이 탐색됐고, 원격 명령 실행 취약점을 악용한 웹셸(Web Shell) 설치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연쇄 공격에서는 대출모집인 조회 페이지와 직원용 모바일 업무 시스템 등 외부 연결 자산이 표적이 됐다.
지속적 모니터링과 위협 기반 우선순위 설정
시큐리티스코어카드는 TPRM의 성숙도를 △기본 실사 △주기적 제3자 위험 관리 △지속적 제3자 위험 관리 △위협 기반 제3자 위험 관리 등 네 단계로 구분한다.
최종 단계인 위협 기반 TPRM은 실제 공격에 악용되는 위협과 기업의 외부 노출 상태를 바탕으로 대응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구현하는 솔루션인 타이탄 시큐어(TITAN Secure)는 △자사 및 협력사뿐 아니라 4차 공급업체(4th-party)까지 포함한 공급망 모니터링 △자체 위협 연구팀 스트라이크(STRIKE) 분석 정보를 활용한 실제 악용 취약점 우선 식별 △벤더 조치 요청부터 재스캔·해결 검증까지 단일 워크플로우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책임 있는 AI 자동화와 외부 관측 데이터 활용
시큐리티스코어카드는 전 세계 IPv4 공간을 1,500개 이상의 포트에 걸쳐 스캔하고, 다크웹에서 유출된 자격증명 데이터를 수집하며 글로벌 싱크홀 인프라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독립적 외부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벤더의 자체 보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보안 상태를 검증한다는 설명이다.
타이탄 AI(TITAN AI)는 반복적 평가·조치 업무를 자동화하되, 주요 의사결정에는 사람의 통제를 유지하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다만 타이탄 시큐어는 자동 침입 차단 솔루션이 아니며, 인증 우회·비즈니스 로직 결함 등 외부 관측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취약점에 대응하려면 모의해킹, 코드 점검 등 내부 보안 검증을 병행해야 한다고 시큐리티스코어카드는 덧붙였다.
우청하 시큐리티스코어카드 지사장은 “AI 공격은 기업의 정기적인 보안 점검 주기를 기다리지 않는다”며 “실제 악용되는 위험부터 우선적으로 조치하고 그 결과를 검증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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