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공장 WEF ‘인재혁신 등대공장’ 선정
글로벌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AI 기반 인력관리 혁신을 인정받았다.
슈나이더는 중국 우한(Wuhan) 공장을 통해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인재혁신 등대공장(Talent Lighthouse)’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새롭게 도입된 인재혁신 부문에서 전 세계 단 3곳만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로써 총 9개의 등대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지속가능성 등대공장 5곳에 이어 인재혁신 분야까지 인정받으며 글로벌 제조 혁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세계경제포럼과 맥킨지앤컴퍼니가 공동 운영하는 ‘글로벌 등대공장 네트워크(Global Lighthouse Network)’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 공급망 회복력, 고객 중심성, 지속가능성, 인재혁신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제조 시설을 선정한다.
현재 전 세계 189개 생산 시설이 등대공장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들은 산업 혁신의 기준을 제시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우한 공장은 급격한 자동화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인한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 중심의 인력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11개 직업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견습 프로그램, AI 랩, 장학금 제도 등을 운영하며 미래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지속가능한 파이프라인을 마련했다.
또한 공장 운영 전반에 AI 기반 인력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기술 격차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다.
역량 수준에 따라 보상 체계를 연동하는 방식도 적용해 직원들의 기술 숙련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실제로 인력 역량 수준은 기존 20%에서 76%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보수 영역에서도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 가이드 시스템을 도입해 수리 시간을 단축하고 기술자 이직률을 48%에서 6%로 크게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반복 업무 자동화와 업무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결과, 엔지니어들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신제품 출시 주기는 약 66% 단축됐다.
신제품 출시 리드타임 역시 36개월에서 12개월로 줄어들며 생산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무라드 타무드(Mourad Tamoud) 슈나이더 일렉트릭 최고 공급망 책임자는 “우한 공장의 사례는 AI와 인간의 역량이 결합될 때 기업이 얼마나 탄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력을 구축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계경제포럼의 키바 올굿(Kiva Allgood) 전무이사 역시 “오늘날 기업 경쟁력은 단순한 효율성을 넘어 빠르게 적응하고 대응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며 “올해 선정된 기업들은 인텔리전스 기반 운영을 통해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을 산업 운영의 중심에 두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