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이 2025년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33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3% 상승한 수치로, 첨단 로직 공정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확대, 아시아 지역 출하량 증가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2025년 상반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은 누적 매출 650억달러를 돌파하며 2024년의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SEMI의 아짓 마노차(Ajit Manocha) CEO는 “AI 혁신을 주도하는 첨단 로직 및 메모리 생산 역량 강화와 지역별 공급망 회복력 제고를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성장에는 아시아 지역으로의 장비 출하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 특히 한국, 대만, 중국 등 주요 반도체 생산국에서의 생산 확대와 공정 고도화가 장비 수요를 자극하며 글로벌 공급망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통계는 SEMI와 일본반도체장비협회(SEAJ)가 공동 제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통계 리포트’를 통해 발표됐으며, 월별 청구액을 집계한 자료로 반도체 산업의 흐름을 정밀하게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