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전력 밀도를 제공하는 바이코 PDN
스페이스칩스 ‘AI1 트랜스폰더’ 개발에 바이코 모듈 탑재
바이코(Vicor)가 스페이스칩스(Spacechips)에 고전류·저전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내방사선 전력 모듈을 제공해, 스페이스칩스의 AI1 위성 프로세서가 우주 환경에서도 고성능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스페이스칩스가 바이코의 고밀도 전력 모듈을 적용한 AI1 트랜스폰더를 통해 차세대 우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소형 위성의 장기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고성능 연산 능력과 방사선·열 환경에 견딜 수 있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며, 이번 협력은 이러한 기술적 요구를 충족하는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최근 5∼10년 임무를 수행하는 소형 위성의 증가와 함께 초미세 공정 FPGA·ASIC 기반 프로세서의 전력 요구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저전압·고전류 전력 공급, 방사선 내성, 열 관리 등 복잡한 조건이 겹치면서 기존 전력 네트워크는 한계에 직면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페이스칩스는 ACAP(Adaptive Compute Acceleration Platform) 기반 AI 가속기를 탑재한 온보드 프로세서 카드 AI1 트랜스폰더를 출시했다.
AI1 트랜스폰더는 최대 133TOPS의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지구 관측, 우주 내 정비·조립·제조(ISAM), 신호정보(SIGINT), 정보·감시·정찰(ISR),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간 자율 컴퓨팅을 지원한다.
스페이스칩스 CEO 라잔 베디(Rajan Bedi)는 “많은 우주선 운영자들이 확보한 RF 대역폭만으로는 모든 데이터를 지상으로 내려보내기 어렵다”며 “해결책은 궤도 내에서 AI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핵심 인사이트만 다운링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주 환경에서 AI 컴퓨팅을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해 스페이스칩스는 바이코의 팩토라이즈드 전력 아키텍처(FPA™)를 AI1 트랜스폰더에 통합했다.
FPA는 DC-DC 변환 기능을 독립 모듈로 분리해 전력 공급 효율을 극대화하는 구조다.
바이코의 내방사선 전력 모듈은 △절연 및 28V 스텝다운을 담당하는 BCM®(버스 컨버터 모듈) △전압 조절하는 PRM™(프리레귤레이터 모듈) △28V DC를 0.8V로 변환하는 VTM™(전압 변환 모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구조는 고전류·저전압이 필요한 AI 프로세서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우주 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유지한다.
라잔 베디 CEO는 “바이코 솔루션은 매우 작은 크기에서 높은 전력 밀도를 제공해 위성 설계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크게 높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이코 전력 모듈은 듀얼 파워트레인 기반 리던던시를 제공해, 결함 허용이 불가능한 우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통신·SIGINT 운영자들은 실시간 트래픽 요구에 따라 RF 주파수 계획, 변조 방식, 통신 표준을 자율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