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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필 FAE / 마크니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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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새로운 반도체 소재 전략 ‘몰리브덴’…세미콘 코리아 2026 전격 공개

기사입력2026.02.12 06:50


▲(왼쪽부터)캐서린 데이 카스(Katherine Dei Cas) 머크 일렉트로닉스의 딜리버리 시스템 및 서비스 사업부의 글로벌 헤드이자 수석부사장과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이사

 
텅스텐·구리 대체 차세대 소재, 3D NAND 워드라인 공정서 가장 먼저 적용
CVD·ALD MoO₂Cl₂ 최고 순도 생산, CHEMKEEPER® 딜리버리 시스템 결합

글로벌 과학기술 기업 머크(Merck)가 AI 시대 새로운 반도체 소재 전략 품목으로 ‘몰리브덴’을 선정하고, 본격 공급에 나선다.

머크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반도체 소재 및 반도체 소개 공급 전략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캐서린 데이 카스(Katherine Dei Cas) 머크 일렉트로닉스의 딜리버리 시스템 및 서비스 사업부의 글로벌 헤드이자 수석부사장과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머크의 핵심 전략을 밝혔다.

캐서린 데이 카스 수석부사장은 “AI 반도체는 기존 반도체와 전혀 다른 요구 조건을 갖고 있다. 더 높은 연산 성능, 더 낮은 전력 소모, 그리고 훨씬 복잡한 칩 구조가 동시에 필요하다. Gate-All-Around(GAA), 고집적 DRAM, 3D NAND, HBM, 첨단 패키징까지 반도체 공정은 이미 극도로 복잡해졌고, 단순한 공정 미세화만으로는 성능 향상에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머크는 이러한 상황에서 소재 혁신이 반도체 기술 발전의 핵심 열쇠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머크는 소재 단독 공급이 아닌, 소재·장비·계측·검사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캐서린 데이 카스(Katherine Dei Cas) 머크 일렉트로닉스의 딜리버리 시스템 및 서비스 사업부의 글로벌 헤드이자 수석부사장


이어 “머크의 반도체 소재 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는 몰리브덴(Molybdenum, Mo)이다. 몰리브덴은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텅스텐(W)과 구리(Cu)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금속 소재로, 더 낮은 저항과 우수한 전기 전도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또한 “몰리브덴이 3D NAND 워드라인 공정에서 가장 먼저 본격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 로직 반도체와 DRAM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특히 AI 반도체처럼 고집적·고속 신호 처리가 필요한 구조에서는 몰리브덴의 물성이 결정적인 경쟁력이 된다”고 말했다.

머크의 전략이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소재 자체에만 있지 않다.

머크는 CVD·ALD 공정용 몰리브덴 전구체(MoO₂Cl₂)를 최고 수준의 순도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CHEMKEEPER® 딜리버리 시스템과 결합해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소재 사용 효율을 99%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대량 생산 환경에서도 높은 가동률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고객사 입장에서 수율 개선과 총소유비용(TCO) 절감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AI 반도체처럼 생산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시장에서는 이러한 요소가 곧 경쟁력이 된다.

캐서린 데이 카스 수석부사장은 “머크는 AI 반도체 경쟁에서 속도와 공급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머크는 몰리브덴 솔루션의 공급망 현지화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몰리브덴 화합물 제조는 충북 음성 공장에서 현지화가 진행 중이며, 딜리버리 시스템은 안산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이사는 “머크는 이미 한국에 2억2천만 유로 이상을 투자했으며, 2021년 발표한 6억 유로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도 대부분 집행된 상태다. 이를 통해 한국은 머크의 글로벌 반도체 소재 전략에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연결하는 핵심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며 “머크의 반도체 전략은 소재에만 머물지 않는다. 2024년 계측·검사 기업 Unity-SC를 인수하며, 머크는 웨이퍼 특성 분석과 수율 관리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이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했다는 의미다. 또한 2025년 하반기부터는 한국 전담 팀을 구성해 첨단 패키징과 이종 집적 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AI 반도체 시대에 필수적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이사


한편 머크는 세미콘 코리아 2026에서 ‘다음 혁신은 머크와 함께 시작된다(‘The Next Big Thing Starts with Us’)’라는 주제로 AI 기반 머티리얼즈 인텔리전스™ 솔루션과 포괄적인 반도체 소재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머크는 AI 반도체 시대의 경쟁력은 공정 미세화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으며, 소재·공급망·통합 솔루션 역량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메시지는 던진 것이다.

몰리브덴을 중심으로 한 머크의 소재 전략은 단순한 신소재 개발을 넘어, 반도체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AI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한, 머크가 선택한 이 전략은 앞으로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