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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랩스·반프, 지능형 타이어 기술로 車 ‘아날로그 영역’ 디지털 전환

기사입력2026.03.11 11:59

 
실리콘랩스 SoC ‘BG22’ 반프 타이어 내장형 센서 시스템 적용

초저전력 블루투스 기반 반도체와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이 결합돼 그동안 디지털화가 어려웠던 타이어 영역을 실시간 데이터 플랫폼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향후 자동차 안전과 운영 효율성이 더욱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전력 무선 반도체 기업 실리콘랩스와 국내 지능형 타이어 시스템 전문기업 반프(BANF)가 차세대 자동차용 타이어 모니터링 기술을 11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실리콘랩스의 블루투스 저에너지(Bluetooth LE) SoC ‘BG22’를 반프의 타이어 내장형 센서 시스템에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해당 기술은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 군집 차량 환경을 겨냥해 설계됐으며, 배터리 없이도 타이어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할 수 있다.

기존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은 공기압 저하 시 경고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반프의 지능형 타이어 솔루션은 타이어 내부에서 가속도, 압력, 온도, 마모 상태 등을 초고속으로 측정하고, 이를 즉시 분석해 차량 제어에 활용 가능한 정보로 변환한다.

타이어 내부는 금속 벨트와 두꺼운 고무층으로 인해 무선 통신이 까다로운 환경이다.

BG22는 이러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주행 중에도 신뢰성 높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센서에서 수집된 원시 데이터를 그대로 보내는 대신, 핵심 신호만 선별해 전달함으로써 통신 지연과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전력 공급 문제 역시 무선 방식으로 해결했다.

반프는 차량 외부에 설치되는 스마트 프로파일러를 통해 자기 공명 방식의 무선 전력 전송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타이어 내부 센서는 배터리 없이 지속적인 전력 공급을 받으며, 고주파 데이터 수집과 처리가 가능하다.

보안 측면에서도 자동차 등급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실리콘랩스의 보안 기술이 적용돼 타이어 데이터 위·변조나 외부 공격을 방지하며, 자율주행 및 대규모 차량 운영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했다.

반프는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트럭, 무인 버스, 물류 차량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축적된 타이어 데이터를 활용해 예지 정비, 운행 경로 최적화, 보험 연계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를 단순 소모품이 아닌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한 사례”라며 “차량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