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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데이터센터 연동 구조 국제표준 승인…운영 체계 기준 마련

기사입력2026.03.18 14:41



ITU-T 회의서 3계층 구조와 신호 체계 승인
 
SK텔레콤이 제안한 AI 데이터센터 연동 구조가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서, 복잡해지는 AI 인프라 운영에 공통 기준이 마련됐다. 대규모 연산 장비뿐 아니라 전력, 냉각, 저장장치, 보안, 자원 관리 시스템이 동시에 작동하는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내부 시스템 간 연결 방식을 구조화했다는 점이 이번 승인 핵심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18일 자사가 제안한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기술 요소 및 연동 구조’가 이달 초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산하 SG11 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4년 5월 해당 안건을 신규 표준화 과제로 승인받은 뒤 약 2년간 연구와 국제 협의를 거쳐 이번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표준은 AI 데이터센터를 서비스 레이어, 관리 레이어, 인프라 레이어 등 3개 계층으로 나누고, 각 계층의 역할과 상호 연동에 필요한 신호 요구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골자다. 서비스 레이어는 AI 서비스 실행과 제공, 관리 레이어는 운영과 제어, 인프라 레이어는 전력·냉각·서버·스토리지 등 실제 설비 기능을 맡는 구조다.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시스템이 어떤 방식으로 상태와 제어 정보를 주고받는지 기준을 세운 셈이다.

이 같은 기준이 필요한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의 구조적 복잡성이 있다.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연산 처리와 함께 전력 공급, 발열 제어, 저장 자원 배분, 보안 유지, 운영 자동화까지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이에 따라 내부 시스템 간 신호 교환과 연동 방식을 표준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적용 범위는 통신사와 클라우드 사업자뿐 아니라 서버, 네트워크, 전력, 냉각, 보안 설비를 공급하는 관련 산업 전반으로 넓다. 표준이 확산될 경우 기업과 기관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거나 운영할 때 서로 다른 장비와 관리 체계를 보다 일관된 구조 안에서 연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AI 인프라 경쟁이 반도체 확보를 넘어 운영 효율과 상호 연동 체계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표준이 향후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논의의 기준점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이번 승인이 AI 데이터센터 운영 구조에 대한 글로벌 기준 제시에 해당하며, 향후 AI 분야 국제 표준화 논의에도 계속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