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보고서 공개 후 나흘 만에 다운로드 8,800건 돌파
SK텔레콤이 개발한 국내 최초 500B급 초거대 AI 모델 ‘A.X K1’이 공개 직후 국내외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 정예팀이 약 4개월 만에 519B 규모로 개발한 이 모델은 주요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딥시크 V3.1 등 해외 대형 모델과 견줄 만한 성능을 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A.X K1의 기술 보고서가 지난 7일 공개된 이후 나흘 만에 다운로드 8,800건을 돌파하며 개발자 커뮤니티의 관심도 급증했다.
특히 A.X K1이 아파치 2.0(Apache 2.0) 라이선스로 공개되면서 자유로운 활용과 배포가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SNS에서도 “한국 AI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AI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CEO 클렘 들랑그(Clem Delangue)는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A.X K1을 직접 언급하며 “한국 모델 3종이 트렌드 모델에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오픈소스 덕분에 모든 국가가 AI 개발자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의 기술 도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엔비디아 역시 해당 게시물을 리포스팅하며 한국 기업의 성과를 지지했다.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에포크 AI(Epoch AI)도 A.X K1을 포함한 한국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5종을 ‘주목할 만한 AI 모델’로 선정했다.
에포크 AI는 학습 데이터 규모, 연산 효율성, 기술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글로벌 AI 모델을 엄격히 평가하는 기관으로, 이번 선정은 한국 AI 기술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국내 AI 업계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은 “A.X K1은 프롬 스크래치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며, 자신이 제안한 ‘소버린 AI 판정 시스템’에서 기술 주권을 달성한 단계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해외 개발자들도 “이 규모의 기초 모델이 공개되는 것은 드문 일”, “처음부터 자체 개발한 모델이라는 점이 매우 독창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링크드인에서는 “한국이 미국·중국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는 평가도 등장했다.
SK텔레콤 정예팀은 올해부터 A.X K1에 멀티모달 기능을 순차적으로 추가하고, 조 단위 파라미터 규모로 확장하는 후속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X K1을 국가 AI 생태계를 지탱하는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A.X K1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형·특화 모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한국 AI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A.X K1의 공개는 한국 AI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신호탄으로 평가되며, 향후 멀티모달 확장과 파라미터 증가에 따라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