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육군사관학교, AI 국방기술 공동개발 MOU 체결

Google 우선 소스기사입력2026.09.08 09:45



AI-인글라스 기반 전투원 상황인지·소부대 지휘통제 기술 개발 착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육군사관학교가 AI 기술을 미래 국방에 접목하기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를 공식화했다. 개별 연구과제 단위 협력에서 벗어나 기관 차원의 지속적인 공동연구 구조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기존 협력과 성격이 다르다.
 
ETRI는 8일 육군사관학교와 AI 기반 미래 국방기술 공동연구 및 군 운용개념 정립·현장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ETRI 본원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이 기관장 차원의 MOU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AI 글라스 등 웨어러블 AI 기반 전투원 상황인지·의사결정 지원 및 인간-AI 협업 기술 △소부대급을 포함한 지휘통제·국방 네트워크 기술 △국방 AI 안전성·신뢰성 확보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또한 신규 국가연구개발사업을 공동으로 발굴·기획하고, 국방 AI 전문인재 양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양 기관은 이번 전략연구사업을 포함해 AI·국방 분야 3개 국가연구개발사업을 공동 수행 중이다.

협력의 핵심 기술은 ETRI가 올해 착수한 전략연구사업 ‘AI-인글라스(In-Glass)’다.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에 AI를 결합해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착용자 시야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국방에 적용하면 전투원이 별도 단말기를 조작하지 않고도 위험요소·작전정보를 즉시 파악할 수 있고, 지휘관은 여러 전투원이 수집한 현장정보를 통합해 지휘결심에 활용할 수 있다고 ETRI는 설명했다.

특히 기존 대대급 이상 지휘통제 기술을 중대급 이하 소부대와 개별 전투원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ETRI는 해당 사업을 통해 △공간지능 △개인 AI 에이전트 △저전력·고해상도 디스플레이 △AR 디바이스 및 휴대형 AI 연산장치 등 네 가지 핵심기술을 통합 개발할 계획이다.
 
ETRI는 오는 15일 오후 1시 서울 로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AI-인글라스 포럼’을 개최한다.

산업계·학계·연구기관·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AI-인글라스 핵심기술과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산·학·연·관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ETRI는 AI-인글라스 기술을 국방뿐 아니라 산업현장·재난안전·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박세웅 ETRI 원장은 “ETRI의 AI·ICT 기술과 육군사관학교의 군사 전문성을 결합해 미래 전투원 지원부터 지휘통제, 국방 네트워크까지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국방 AI 기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후성 육군사관학교장은 “이번 협력 성과는 사관생도 교육과정에도 순차적으로 반영해 미래 지휘관 양성과 직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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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인 기자
배종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