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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자연어로 광액세스망 자동 설정하는 LLM 기술 개발

Google 우선 소스기사입력2026.10.14 09:01

가상 환경 사전 검증·로컬 LLM으로 오류·보안 문제 동시 대응
 
사용자가 말로 지시하면 AI가 광통신망을 알아서 설정·제어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복잡한 장비 명령어 없이 자연어만으로 광액세스망을 운용할 수 있어 통신망 관리 자동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4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광액세스망을 자동 설정·제어하는 ‘LLM 기반 광액세스망 운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원하는 네트워크 동작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의도를 분석하고 필요한 작업 절차를 계획한 뒤 실제 장비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장비 등록·설정 등 실제 망 운용 절차에 기술을 적용하고 광액세스 장비와 연동시험을 거쳐 자연어 기반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광액세스망은 가정·기업·이동통신 기지국 등 이용자와 가까운 곳까지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전달하는 네트워크다.

기존에는 장비 개통이나 설정 변경 시 작업자가 장비별 명령어와 복잡한 절차를 직접 숙지해 처리해야 했다.
 
사전 검증 기술과 로컬 LLM 핵심 요소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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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AI가 생성한 제어 절차를 실제 망에 적용하기 전 가상 환경에서 미리 점검하는 ‘사전 검증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현재 네트워크 상태와 운용 정보를 반영한 가상 환경에서 절차를 검증함으로써 잘못된 설정이나 명령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가능성을 줄였다.

이 성과는 이달 유럽에서 열리는 광통신 국제학술대회 ‘ECOC 2026’에 채택됐다.
 
보안 문제에도 대응했다.

외부 상용 LLM을 활용할 경우 주요 망 운용 정보가 외부로 전달될 수 있어, ETRI는 망 내부에서 자체 구동하는 ‘광액세스 특화 로컬 LLM’ 핵심 요소기술을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대규모 AI 모델의 지식을 소규모 로컬 LLM으로 이전하는 기술 △로컬 LLM을 특정 광액세스 운용 업무에 적응시키는 기술 △AI 생성 결과의 정확성과 요구사항 충족 여부를 평가하는 기술 등이 포함된다.
 
ETRI는 이 같은 연구를 통해 최근 2년간 ICLR·ACL·EMNLP·ECOC 등 국제학술대회에 총 5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향후 AI가 네트워크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제어하는 ‘AI-Native 광액세스망’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이를 위해 ‘광액세스 파운데이션 LLM’ 개발도 추진한다.
 
조승현 ETRI 유무선광액세스연구실장은 “AI가 자연어 명령을 이해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고 실제 적용 전에 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광액세스 파운데이션 LLM을 중심으로 AI-Native 광액세스 기술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TRI 연구개발지원사업인 ‘액세스 애그노스틱(Access agnostic) 유무선 통합 광액세스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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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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