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IT 의사결정권자 68% 선제적·자율형 대응 도입, AI 가치 입증은 과제
제조업에서 AI를 활용한 IT 자율화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AI의 실질적 비즈니스 가치를 조직 차원에서 입증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제조업 IT 의사결정권자 10명 중 7명은 이미 선제적·자율형 방식으로 IT 장애에 대응하고 있지만, AI 도입 장벽으로 가치 불확실성을 꼽은 비율은 IT 업계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팀뷰어(TeamViewer)는 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사피오 리서치(Sapio Research)에 의뢰해 작성한 보고서 ‘자율형 워크플레이스로의 여정(Path to the Autonomous Workplace)’을 공개했다.
조사는 2026년 4월부터 5월까지 미국·영국·호주·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싱가포르·브라질 등 9개국 응답자 4,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제조업 IT 의사결정권자의 AI 활용 현황과 도입 장애 요인을 분석했다.
선제적·자율형 IT 장애 대응 현황
제조업 IT 의사결정권자의 43%는 IT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답해 전체 산업 평균(41%)과 IT 업계(35%)를 웃돌았다.
사람의 감독 아래 AI가 문제를 예측·예방하는 부분 자율형 방식을 활용한다는 응답도 25%로, 전체 산업 평균(17%) 및 IT 업계(21%)보다 높았다.
이 두 유형을 합산하면 68%가 선제적 또는 자율형 방식을 도입한 셈이다.
개인 생산성 측면에서도 AI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개인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는 응답은 44%로 전체 산업 평균(39%)보다 높았으며, AI 결과물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은 주당 평균 1.6시간으로 전체 산업 평균(1.9시간)과 IT 업계(2.7시간)보다 적었다.
2030년까지 더 많은 업무를 AI에 맡기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응답도 35%로 전체 산업 평균(28%)을 상회했다.
AI 도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보안·개인정보 보호 및 위험에 대한 우려(47%) △관련 기술 및 교육 부족(34%) △AI의 가치 또는 비즈니스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3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가치 불확실성은 IT 업계(16%)의 두 배이자 전체 산업 평균(21%)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개인이 체감하는 효과와 별개로 조직 차원의 성과 측정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인간 감독 범위와 관련해서는 AI가 조치를 취하기 전 항상 사람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23%로 전체 산업(31%)보다 낮았던 반면, 보안·데이터·비즈니스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작업에는 사람이 개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46%로 전체 산업 평균(40%)보다 높았다.
위험도가 높은 영역에 감독을 집중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 덴트(Mei Dent) 팀뷰어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는 “수십 년간 구축해 온 시스템을 단번에 교체하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를 조기에 찾아내고 불필요한 작업을 줄이는 등 실질적인 개선을 하나씩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통해 AI의 비즈니스 가치를 입증하는 기업이 궁극적으로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영 팀뷰어코리아 대표이사도 “IT 장애 예방, 반복 업무 자동화 등 명확한 활용 사례에서 시작해 성과를 확인하고 조직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이 AI 투자의 실질적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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