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개 특허 34건, 퀄컴·ARM·엔비디아·인텔 앞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전문 기업 딥엑스(대표 김녹원)가 AI 반도체 특허 400건을 돌파하며, 기술 독립과 글로벌 선도를 위한 방대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딥엑스는 창업 이후 축적해온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특허 출원 400건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중반 본격 양산에 돌입한 딥엑스는 ARM의 저전력 기술 전략과 퀄컴의 특허 기반 시장 지배 전략을 계승·발전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딥엑스는 현재까지 40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114건(미국 61건)을 등록했다.
이는 해외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 수출 기반의 수익형 산업 구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다.
특히 작년 포브스가 발표한 ‘주요 기업 NPU 특허 현황’에서 딥엑스는 미국 공개 특허 34건으로 퀄컴(22건), ARM(20건), 엔비디아(19건), 인텔(17건)을 앞서며 글로벌 선두권에 진입했다.
과거 CPU·GPU 기술은 외산에 의존해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해야 했지만, 딥엑스는 NPU 기술 초기부터 원천기술 확보와 지적재산권화를 병행해왔다.
미국이 시스템 반도체 분야 원천 특허의 70% 이상을 독점해온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딥엑스는 온디바이스·피지컬 AI 반도체의 기술 독립과 글로벌 선도를 위한 방대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ARM과 퀄컴은 각각 저전력 프로세서 기술과 필수 특허를 기반으로 글로벌 표준을 만든 대표적 스타트업 성공 사례다.
퀄컴은 초기 7개의 컨셉 특허로 천문학적 로열티를 창출했으며, 애플과의 300억 달러 규모 특허 소송에서도 승소한 바 있다.
딥엑스는 이들의 전략을 참고해 저전력 기술과 특허 기반 시장 장악력 모두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AI 대중화를 위해서는 데이터센터가 아닌 디바이스에서 구동되는 기술이 필수이며, 전력 효율·저발열·고성능·GPU급 정확도가 요구된다.
딥엑스는 ‘버터가 녹지 않는 실험’을 통해 저발열·저전력 경쟁력을 입증했고, ARM처럼 전력 효율 중심의 프로세서 기술로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