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인텔은 14일 ‘2025 OCP 글로벌 서밋’에서 AI 추론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용 GPU 신제품 ‘크레센트 아일랜드(Crescent Island)’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고용량 메모리와 에너지 효율을 갖춘 설계로, 실시간·전역 추론 시대에 대응하는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텔 CTO 사친 카티(Sachin Katti)는 “AI는 정적 학습에서 벗어나 에이전트형 AI 중심의 실시간 추론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복잡한 워크로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실리콘을 적절한 작업에 매칭하는 이기종 시스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인텔의 Xe 아키텍처 기반 GPU는 토큰 처리량 급증에 대응하는 효율성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크레센트 아일랜드 GPU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Xe3P 마이크로아키텍처 기반으로 와트당 성능(PPW)이 최적화됐으며, 160GB LPDDR5X 메모리 탑재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서비스형 토큰(Token-as-a-Service)’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지원하고, 공랭식 엔터프라이즈 서버에 최적화된 전력·비용 효율 설계를 갖추고 있다.

인텔은 하드웨어부터 오케스트레이션까지 통합된 시스템 설계를 통해 추론 중심의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Arc Pro B 시리즈 GPU에서 개발 중인 개방형 통합 소프트웨어 스택은 조기 최적화와 반복(iteration)을 가능하게 하며,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인텔은 제온 6 프로세서와 GPU를 기반으로 AI PC, 데이터센터, 산업용 엣지까지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OCP(Open Compute Project)와의 협력을 통해 성능·에너지 효율·개발자 연속성을 강화하고 있다.

크레센트 아일랜드 GPU는 2026년 하반기부터 고객 샘플링이 시작될 예정이며, 2025 OCP 글로벌 서밋 엑스포홀 B3번 부스에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