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유심보호서비스를 한층 강화하며 해외 로밍 환경에서도 불법 유심 복제를 차단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며,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안심하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T는 해외 로밍 중에도 최고 수준의 고객 정보 보호가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SKT의 유심보호서비스는 단말 정보와 유심 정보를 하나로 묶어 무단 유심 변경 및 불법 복제를 방지하는 보안 서비스다.

기존에는 해외 로밍 시 해당 서비스 이용이 제한됐으나, 이번 업그레이드로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이 적용돼 해외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보안이 유지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여행 중에도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가입자는 별도 신청 없이 12일부터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SKT는 아직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12일부터 14일까지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거주 고객들도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2,400만명 이상으로, 이번 추가 가입을 통해 더욱 많은 사용자가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T는 11일 발표한 ‘유심 재설정’ 솔루션도 12일부터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유심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인증 정보를 변경해 동일한 보안 효과를 제공하는 기능으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유심 재고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T는 5월에 총 500만 장, 6월에는 577만 장의 유심을 공급해 유심 교체 대기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이번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사이버 침해 사고 예방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유심 교체 등 보안 강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