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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SK그룹 전사 AI 업무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 확대 도입

기사입력2025.09.30 16:43

▲SKT 구성원들이 ‘에이닷 비즈’를 활용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25개 멤버사·8만명 대상…산업별 맞춤형 AI로 일하는 방식 혁신
 
SK그룹이 산업별 맞춤형 AI로 업무 혁신에 본격 나선다.

SK텔레콤이 SK AX와 공동 개발한 AI 업무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A. Biz)’를 올 연말까지 SK그룹 25개 멤버사에 확대 도입한다. 이를 통해 약 8만여 명의 구성원이 AI 기반의 업무 혁신을 직접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이닷 비즈는 SKT의 기업 대상(B2B) AI 솔루션으로, 정보 검색, 일정 관리, 회의록 작성 등 반복적인 일상 업무는 물론 채용 등 전문 영역까지 지원한다. 사용자는 자연어로 업무 요청을 입력하면 관련 작업을 자동으로 실행해주는 ‘원스톱(One-Stop)’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SKT는 IT 지식이 없는 구성원도 쉽게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에이전트 빌더’와 ‘에이전트 스토어’ 기능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HR 담당자가 자주 묻는 인사 제도 관련 질문에 대응하는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해 전사에 배포할 수 있다.
 
상반기 SKT와 SK AX 내부에서 진행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에이닷 비즈의 성능은 고도화됐다. 특히 회의록 작성 시간은 60%, 보고서 작성 시간은 40% 가까이 단축되는 등 업무 효율 향상 효과가 입증됐다.
 
에이닷 비즈는 6월 말 정식 출시 이후 SK디스커버리, SK가스, SK네트웍스, SK디앤디, SK바이오사이언스, SK브로드밴드, SK케미칼 등 7개사에 우선 도입됐으며, 연말까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그룹 전반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SKT는 통신, IT, 제조,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에 맞춰 에이닷 비즈의 기능과 품질을 개선하고 있으며, 보안성 강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와 산업 특화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한 SK하이닉스(반도체), SK온(배터리), SK실트론(소재) 등에는 고도화된 보안 환경이 제공된다.
 
SKT는 이번 도입을 통해 SK그룹 전반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범준 SKT AI Work 사업본부장은 “에이닷 비즈는 기술적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활용 가능한 AI 업무 툴”이라며 “산업별 적용을 통해 안정성과 보안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