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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HD현대, 美 조선산업 디지털 전환 맞손

기사입력2025.11.04 14:13



 
산업용 소프트웨어와 첨단 엔지니어링 결합…조선소 운영 효율·설계 정밀도 향상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HD현대가 산업용 소프트웨어와 첨단 엔지니어링을 결합해 조선소 운영 효율과 설계 정밀도 향상에 손을 맞잡았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HD현대는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디지털 기술과 첨단 엔지니어링을 결합해 미국 조선소의 자동화와 인력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 기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멘스는 자사의 산업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지멘스 엑셀러레이터(Siemens Xcelerator)를 통해 미국 조선소 운영과 선박 생산 방식을 혁신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트윈,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MBSE),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기술을 적용해 생산 효율성과 설계 정밀도를 높인다.
 
HD현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과 자동화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소의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한다.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그룹 내 전문 기업들이 협력에 참여하며, 미국 내 인력 양성과 교육 프로그램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미국 해운 정책과도 연계돼 있으며, 사이버 보안, 산업 회복탄력성, 인력 기반 재구축 등 전략적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공동 이니셔티브를 포함한다. 양사는 시범 사업을 통해 디지털 워크플로우와 플랫폼 구성을 검증하고, 향후 상업화 및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로버트 존스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지멘스의 디지털 백본과 HD현대의 엔지니어링 역량이 결합돼 미국 조선소가 더 스마트하고 빠르게 선박을 건조하며 회복탄력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번 협력이 미국 조선 산업의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인력 양성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 문상민 글로벌전략부문장도 “디지털과 자동화 기술을 통한 생산 효율 극대화는 미국 조선 산업 재건의 핵심”이라며, “HD현대의 축적된 조선 기술과 지멘스의 디지털 역량은 미국 조선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