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퍼스키, 여행 관련 브랜드 사칭 공격 27만 건 탐지

Google 우선 소스기사입력2026.09.14 12:01


 
에미레이트항공·우버 위장 피싱·트로이목마 집중, ‘Safe Travel Insights’ 공개
 
여행객의 디지털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항공사·차량 호출·숙박 예약 서비스를 사칭한 사이버 위협이 확산되고 있다. 카스퍼스키(Kaspersky)는 14일 여행 관련 보안 위협 분석 결과와 실용적 보안 수칙을 담은 ‘카스퍼스키 안전 여행 인사이트(Kaspersky Safe Travel Insights)’를 공개하고, 여행 전 과정에 걸친 디지털 위협에 주의를 당부했다.

카스퍼스키는 2025년 2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주요 여행 관련 브랜드를 사칭한 공격 시도를 총 약 27만 건 탐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교통 브랜드 관련 탐지는 262,66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에미레이트항공(Emirates)이 61%, 우버(Uber)가 37%로 전체 탐지 건수의 98%를 차지했다.

여행·숙박 서비스 관련 탐지는 5,414건으로 상대적으로 적지만, 이 중 트로이목마가 54.6%에 달해 계정 정보와 결제 데이터 탈취를 노린 공격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브랜드 관련 탐지 건수에서 위협 유형별로는 트로이목마가 30.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은행 계정·결제 정보 탈취에 특화된 트로이목마-뱅커가 22.5%로 뒤를 이었다.

공격자들은 피싱 페이지·가짜 앱·허위 할인 제안 등을 통해 정상 서비스를 모방한다.

라이언에어(Ryanair)를 사칭해 ‘항공편 보상금’ 지급을 미끼로 처리 수수료 명목의 결제를 유도하거나, Booking.com과 유사한 가짜 예약 페이지로 유인해 결제 정보를 탈취한 뒤 실제 예약 없이 금전을 편취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사례로 확인됐다.
 
카스퍼스키 예브게니 쿠스코프(Evgeny Kuskov) 수석 보안 연구원은 “항공편이나 차량을 예약하는 이용자는 빠르게 움직이며 여러 탭에서 가격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아, 좋은 조건처럼 보이는 내용이라면 쉽게 클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카스퍼스키는 피해 예방을 위한 수칙으로 △공식 웹사이트·앱을 통해 직접 예약 △결제 전 URL 확인 △지나치게 유리한 조건의 상품 주의 △여행 계정 다중 인증(MFA) 활성화 △공용 Wi-Fi 사용 시 VPN 활용 △신뢰 불명의 QR 코드 링크를 통한 앱·파일 다운로드 금지를 제시했다.

또한 AI 기반 사기 방지 기능을 갖춘 카스퍼스키 프리미엄(Kaspersky Premium)을 활용하면 피싱 웹사이트와 사기성 결제 페이지를 사전에 식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스퍼스키 이효은 한국지사장은 “사이버 범죄자들은 여행 예약 과정에서 이용자가 서둘러 결정을 내리는 상황을 악용하고 있다”며 “출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다층적인 디지털 보호 기능을 활용하면 여행 중 개인정보와 금융 정보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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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환 기자
명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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