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급유 마그네틱 베어링·냉매 프리쿨링 적용, TCO 절감·모듈러 확장 지원
LG전자가 AI 데이터센터(AIDC) 전용 공랭식 터보 칠러 신제품을 선보이며 AIDC 냉각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제품은 무급유 마그네틱 베어링, 냉매 프리쿨링, 모듈러 설치 방식을 결합해 운영 효율과 설치 유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21일 ‘공랭식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스크류 칠러보다 대용량 제품으로, AIDC 냉각 포트폴리오 확대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 제품은 △전력 소모 및 총소유비용(TCO) 절감 △글로벌 ESG·탄소 규제 대응 △데이터센터 조기 가동 및 유연한 증설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 기술은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무급유 마그네틱 베어링이다.
전자기력으로 회전축을 부상시키는 방식으로 기계적 마찰 손실을 줄이고, 오일 순환 펌프와 배관 설비가 불필요하다.
열교환기 내부 기름막으로 인한 효율 저하도 발생하지 않는다.
칠러 운영효율을 나타내는 부분 부하 효율(NPLV)은 인버터 스크류 칠러 대비 20% 이상 높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압축기 수명 연장과 오일 교체 등 정기 점검 비용 절감, 가동 중단 리스크 최소화도 이점으로 꼽힌다.
또한 외기 온도가 낮은 간절기·동절기에 압축기를 가동하지 않고 냉매를 자연 순환시키는 ‘냉매 프리쿨링(Free Cooling)’ 기술을 적용했다.
전력 소비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압축기 가동을 중단하고 외부 냉기로 냉각하는 방식으로, 연간 전력 소비량을 약 30%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냉매는 기존 R-134a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50% 이상 낮은 R-513A를 채택해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성을 높였다.
신제품에는 ‘하이드로닉 모듈러(Hydronic Modular)’ 기술도 탑재됐다.
펌프·밸브·비상용 버퍼탱크 등 필수 설비를 ISO 표준 컨테이너에 사전 통합 제작해 현장에서 칠러 본체와 연결만 하면 즉시 가동이 가능하다.
표준화된 모듈을 필요한 만큼 추가 연결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에 맞춘 단계적 투자도 가능하다.
운전 신뢰성 측면에서는 머신러닝 기반 이상 사전 감지·회피 기능을 갖추고, 정전 시 제어 전원용 UPS와 버퍼탱크로 냉각수 순환을 유지한다.
전력 복구 후 180초 내 정격 냉방능력의 100%를 회복하는 초고속 재기동 기능도 지원한다.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효율부터 모듈러 기반의 신속한 현장 구축 역량까지 AI 데이터센터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집약한 솔루션”이라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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