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컨소시엄 기술력 및 연구성과
크래프톤·포티투닷·리벨리온·라이너·셀렉트스타·서울대·KAIST 등 대거 참여
SK텔레콤(대표 유영상)가 산학 전문가 연합을 통해 최고 수준의 독자 AI 모델에 도전한다.
S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정예팀으로 선정되며, 국내 AI 기술의 도약을 위한 대규모 산학협력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독자 반도체·모델·데이터·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초거대 모델 개발과 오픈소스 생태계 확산을 목표로 한다.
컨소시엄에는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 업계 유망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게임·모빌리티·반도체·검색·데이터 안정화 등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업하며 실용성과 확장성을 갖춘 AI 모델 구현에 나선다.
특히 포티투닷은 현대차·기아에 적용된 차량 내 AI ‘글레오(Gleo)’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온디바이스 모델 개발을, 크래프톤은 멀티모달 설계에 핵심 역할을 맡으며 게임 기술 접목에 나선다. 셀렉트스타는 24만명 규모 데이터 플랫폼과 신뢰성 평가 솔루션으로 고품질 학습데이터 제공에 주력한다.
연구진 역시 국내외 석학들이 총출동했다. 서울대, KAIST, 위스콘신 메디슨대 교수진들이 원천기술 개발을 맡고, 컨소시엄 전체 인력 중 80% 이상이 석·박사급 전문인재로 구성되었다.
현재까지 2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모델 사용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몰로코·스캐터랩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기술 측면에서도 대규모 GPU 자원 및 국산 추론형 반도체 ‘ATOM-Max’를 활용한 NPU 최적화를 통해 고성능·고효율 AI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SKT는 자사 슈퍼컴퓨터 ‘타이탄(TITAN)’을 활용해 기존 LLM을 넘는 A.X 시리즈 모델을 다수 개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AI 모델도 선보이고 있다.
SKT 컨소시엄은 향후 산업, 제조, 자동차, 게임,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형 AI 모델의 실효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전 국민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통해 국내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