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onsemi)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6년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수익성 지표가 동반 개선되는 가운데, 잉여현금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나며 수익 구조 개선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온세미는 5일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6억 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일반회계기준(GAAP) 및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매출 총이익률은 각각 38.4%, 39.3%를 기록했다.
GAAP 및 non-GAAP 희석주당이익(EPS)은 각각 0.56달러, 0.74달러였으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50% 증가했다.
잉여현금흐름은 4억 2,5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확대됐다.
또한 3억 3,2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해 연간 누적 주주수익률이 잉여현금흐름의 약 105% 수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산 엘 코우리 온세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매출과 매출 총이익률, 주당순이익 모두 가이던스 중간값을 상회했다”며 “AI 데이터센터는 당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으로, 2026년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태드 트렌트 온세미 수석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잉여현금흐름 마진이 전년 동기 약 7%에서 27%로 확대된 것은 운영 모델의 견고함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2분기에는 사업 영역 전반에서 성과가 나왔다.
온세미는 커넥티드 컴퓨트 역량 확보를 위해 시냅틱스(Synaptics)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NVIDIA) MGX 생태계 내 역할도 확대해 AI 인프라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중국 클라우드 인프라 전력 공급업체 그레이트월(Great Wall)과 협력해 엘리트SiC(EliteSiC), 실리콘 MOSFET 및 컨트롤러 탑재 물량도 늘렸다.
전력 반도체 포트폴리오 확장도 이뤄졌다.
40V부터 650V까지 아우르는 질화갈륨(GaN) 전력 반도체 포트폴리오 ‘가넥서스(GaNEXUS)’를 출시해 AI 데이터센터·로보틱스·산업 인프라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차량용 분야에서는 리비안(Rivian) R2 플랫폼에 전력 분배·변환 솔루션을 공급하며 존 아키텍처 및 차량용 탑재형 충전기(OBC) 분야 입지를 강화했다.
온세미는 3분기에도 수요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수익성 성장과 주주가치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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